사업 관련 13개 항목 설문 조사

우선 공공편익시설(화장실, 주차장 등) 확충

원주시청. ⓒ천지일보 DB
원주시청. ⓒ천지일보 DB

[천지일보 원주=이현복 기자] 원주시(시장 원강수)가 새로운 도심 속 휴게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원주천 르네상스 조성 사업에 시민 의견이 적극 반영된다,

시는 원주천 르네상스 조성사업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지난 10월 24일부터 30일까지 시민 의견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원주천 상류부 구간(동부교)~하류부 구간(북원교) 일대에서 진행한 이번 설문조사는 원주천 이용 만족과 필요사항 등 총 13개 항목에 대해 조사했다. 설문조사에는 원주천을 이용하는 시민 500명이 참여했다.

조사 결과 시민들이 생각하는 원주천 이용 시 불만족스러운 점으로 ▲교통과 주차 ▲편의시설과 휴게시설 ▲다양한 볼거리 순으로 조사됐다.

먼저 시행돼야 할 사항은 ‘공공편익시설 확충(화장실, 주차장 등)’이 32.2%, ‘건강생활 증진(체육시설 등)’ 23.4%, ‘푸른숲길 조성’ 19.5%, ‘테마정원 조성’ 8.7%, ‘보행/자전거 이용환경 개선’ 7.0%, ‘다양한 여가문화 형성(피크닉장, 야외공연장 등)이 6.5%로 나타났다.

원주시는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불만족이 높은 부분은 적극 해소하고 우선 시행돼야 할 사항을 최대한 반영해 총사업비 120억원 규모의 원주천 르네상스 조성사업을 본격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공공편익시설 확충을 위해 7개의 화장실을 추가 설치하고 기존 7개의 화장실을 수세식 화장실로 대체하기로 했으며, 주요 시설지 주변에 주차장 3개소를 조성해 총 225면의 주차 공간을 확보할 계획이다.

또한 파크골프 이용자 증가에 따라 파크골프장을 추가 조성하고, 태학교 하부와 인접 초지를 활용해 인라인스케이트 연습장과 3x3 농구장을 신설한다.

원주천을 이용하는 시민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공원녹지와 문화여가 환경도 조성된다.

시는 다양한 수종을 활용해 푸른 숲길과 테마 정원, 게임 정원 등을 만들고 원주 최대 규모인 1만 8400m2 크기의 피크닉장과 야외공연장을 조성한다.

더불어 보행자와 자전거 이용자의 안전과 이용 편의를 위해 보도·자전거도로·노후 교량 등을 정비하고 데크길과 징검다리를 재설치하거나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시는 기본설계용역을 마무리하고 신속한 사업 추진을 위해 11월 중으로 실시설계용역에 착수할 예정이며, 원주지방환경청과 협의를 통해 시행 방법과 사업 구간 등 구체적인 사업계획에 대해 조율해 나갈 계획이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우리 시의 소중한 자산인 원주천을 안전하고 편리하고 아름답고 재미있는 여가 공간으로 조성해 시민이 더 행복한 원주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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