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견 시 “보건소로 즉시 신고”

지난 20일 울주군 한 원룸에서 빈대가 발견돼 방역당국이 방역 작업을 벌이고 있다. 방역당국은 이날 건물 전체 소독까지 완료했다. ⓒ천지일보 2023.11.22.
지난 20일 울주군 한 원룸에서 빈대가 발견돼 방역당국이 방역 작업을 벌이고 있다. 방역당국은 이날 건물 전체 소독까지 완료했다. ⓒ천지일보 2023.11.22.

[천지일보 울산=김가현 기자] 울산에서도 첫 빈대가 발견돼 방역활동을 대폭 강화한다.

22일 울산시와 울주군보건소 등에 따르면 지난 20일 울산 울주군 온산읍 덕신리의 한 원룸에서 빈대 의심 신고가 접수됐다. 방역당국과 시 보건환경연구원이 조사에 나선 결과 실제 빈대인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원룸 침대 매트리스에서 빈대 3~4마리가 발견돼 살충제 살포 등 방역 작업을 벌이고, 건물주에게 연락해 건물 전체 소독까지 완료했다. 빈대가 출몰한 원룸 거주자는 해외여행 이력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울산시는 5개 구·군과 방역활동 강화를 위해 22일 지역 소독업체 종사자와 보건소 방역인력 등 150여명을 대상으로 ‘빈대 방제 요령 특별교육’을 실시했다. 한국방역협회 전문가 양영철 교수가 빈대 특성과 점검 방법, 종합방제 방식 등을 직접 교육했다.

앞서 울산시는 빈대 확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난 13일 시민건강국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빈대 합동 대책본부를 구성해 운영 중이다. 울산시는 다음달 8일까지 숙박업소, 목욕장업 등 빈대 취약시설을 중심으로 빈대 집중점검을 운영해 확산방지에 주력할 방침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빈대 발견 시 ‘해울이 콜센터 120’ 또는 5개 구군 보건소로 즉시 신고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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