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법무부장관, 대전 카이스트 외국인 과학기술 연구자와 만남

[천지일보 대전=김지현 기자] 한동훈 법무부장관이 21일 대전에 있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 방문해 이광형 총장, 외국인 교수, 연구원, 석·박사 외국인 유학생 등과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우수한 외국인 연구자가 한국에 머물며 안정적으로 연구활동을 할 수 있도록 애로사항을 듣고 비자 제도 개선에 반영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다.

간담회 이후 사족보행 로봇 하운드(HOUND)와 라이보(RAIBO) 시연에 참여해 카이스트의 뛰어난 기술력을 직접 체험하는 기회를 가졌다.

로봇 하운드(HOUND)는 최고 20km/h의 빠른 속도, 외부충격에 강하고 역동적인 모션이 가능하고 라이보(RAIBO)는 계단이나 모래와 같은 비정형 지형에서도 민첩하고 강건한 로봇이다.

법무부는 국가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해외 우수인재 유치를 위한 비자 제도를 개선하고 산업현장의 구인난 해소를 위해 전년도 2000명이었던 숙련기능인력(E-7-4) 쿼터를 올해 17.5배인 3만 5000명으로 혁신적으로 확대하는 등 비자 측면에서 국가발전에 기여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법무부에 따르면 대한민국에 도움이 되고 법질서를 존중하는 외국인에게는 승급 등의 비자제도를 통해 단계적인 인센티브를 제공하되 불법체류자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대응해 나가고 있다.

한동훈 법무부장관은 “대부분 20대인 유학생들이 60~70세가 될 때까지 한국에 머무르며 국익과 과학기술 발전에 기여하게 하려면 파격적인 특혜를 부여해야 하며, 올해 1월 시행된 과학기술분야 영주 및 귀화 패스트트랙 제도 개선을 포함해 조만간 발표될 ‘과학기술 우수인재 비자제도 개선’에 오늘 현장에서 나온 다양한 의견들을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또 한 장관은 “해외 우수인재 유치뿐만 아니라 숙련기능인력 확대 등 균형잡힌 출입국‧이민정책을 위해 출입국이민관리청 신설 등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