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 사육 농가 긴급 예방접종
26일부터 항체 형성률 조사
축산시설과 농장 전면 소독

보성군 관계자가 관내 한우와 젖소에 대한 소 럼피스킨병 예방접종을 하고 있다. (제공: 보성군) ⓒ천지일보 2023.11.21.
보성군 관계자가 관내 한우와 젖소에 대한 소 럼피스킨병 예방접종을 하고 있다. (제공: 보성군) ⓒ천지일보 2023.11.21.

[천지일보 보성=천성현 기자] 전남 보성군이 소 럼피스킨병과 고병원성 AI 등 재난형 가축전염병 차단을 위해 통합 방역 관리를 강화한다고 21일 밝혔다.

럼피스킨병은 지난 20일 기준 전남 2건(무안군, 신안군)을 포함해 전국적으로 106건이 발생하고 있어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또한 겨울철이 다가오면서 고병원성 AI 등 다른 가축전염병의 발생 가능성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돼 철저한 방역 관리가 필요하다.

군은 지난달 23일 김규웅 부군수를 본부장으로 방역 대책본부를 구성해 비상 대응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또한 지난 5일을 기점으로 관내 한우와 젖소에 대한 긴급 예방접종을 완료했으며 항체형성이 완료되는 3주 후인 오는 26일부터 항체 형성률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군은 7명의 공수의로 이뤄진 ‘럼피스킨 예찰반’을 운영하고 있으며 방역 취약지역에 대한 점검도 계획 중이다. 

군은 매주 수요일을 ‘전국 일제 소독의 날’로 지정해 축협 공동방제단 등 가용한 모든 소독 자원을 동원해 축산시설과 농장을 소독한다. 읍·면별로는 특별 소독반을 편성해 소 사육 농가 주변의 물웅덩이 등 취약 지역을 중점 방역한다.

보성군 관계자는 “축산농가에서는 항체형성이 완료되는 11월 말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방역에 관심을 가져달라”며 “럼피스킨병과 고병원성 AI를 분리해서 생각하지 않고 통합적으로 가축전염병 차단방역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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