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캠퍼스 특허 유니버시아드 대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한 한기대 메카트로닉스공학부 3학년 지성찬(오른쪽)·박상현 학생(제공: 한국기술교육대학교)ⓒ천지일보 2023.11.20.
‘2023 캠퍼스 특허 유니버시아드 대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한 한기대 메카트로닉스공학부 3학년 지성찬(오른쪽)·박상현 학생(제공: 한국기술교육대학교)ⓒ천지일보 2023.11.20.

[천지일보 천안=박주환 기자] 한국기술교육대학교(총장 유길상) 학생들이 20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3 캠퍼스 특허 유니버시아드 대회’(Campus Patent Universiade) 시상식에서 대통령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특허청이 주최하고 한국발명진흥회, 한국공학한림원,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가 공동 주관한 이 대회는 전국 최대 규모의 대학생 공모전이다. 올해는 전국 75개 대학 2319개팀에 4912명의 대학(원)생이 참여했다.

대회는 국내 대기업·연구소가 제시한 문제의 세부적 기술 주제에 대해, 참가 대학(원)생들이 국내외 특허 빅데이터를 분석, 향후 R&D전략 제시 및 특허 획득 방향을 수립하는 ‘특허전략 부문’과 기업이 보유한 특허기술에 관한 특허 빅데이터를 분석, 신제품 아이디어와 디자인·경영전략 등의 비즈니스 전략을 수립하는 ‘발명사업화 부문’으로 나눠 진행됐다. 올해는 삼성전자, LG디스플레이, 현대자동차, 한국기계연구원 등 31개 기업이 문제를 내고 후원했다.

메카트로닉스공학부 3학년 지성찬·박상현 학생(지도교수: 진경복)은 특허전략부문과 발명사업화 부문 통합 심사에서 대통령상과 상금 1500만원을 받았다.

이들은 삼성전자가 출제한 ‘칩렛 패키지 기술’(복수의 칩을 접합하는 기술)에 관해 기업별 국가별 동향을 비롯해, 정량·정성분석, 핵심특허에 대한 분쟁예방 전략, 신규시장 확보를 위한 특허 창출 및 연구개발 전략을 도출하는 과제를 수행했다.

이 학생들은 100점 만점에 96.3점을 받아 2위(90.8점)와도 큰 격차를 보였다.

심사위원들은 “핵심 기술을 이용한 사업 계획에 디양한 분석을 적용하는 등 우수한 사업화 계획을 제시했다”고 평가했다.

특허전략수립 부문에서는 유성무·이민정 학생(전기·전자·통신공학부)이 삼성전자가 제출한 ‘생성형 AI(Generative AI)’에서 우수상을, 같은 학부 이소현·전용협·김지훈 학생은 ‘OLED 저반사 기술’ 과제에서 장려상을 받았다.

지성찬 학생은 “기업이 어떤 것을 원하며 무엇을 보여줄지에 대해 특허, 논문, 기사, 기술보고서 등 최대한 다양한 자료를 통해 기술분석에 매진했다”면서 “특허 프로젝트를 진행한 경험이 있는 진경복 지도교수님을 비롯해 이혁 교수님의 자문, 교육과 컨설팅을 해주신 LINC3.0 사업단과 변리사님 등 많은 분의 도움 덕분에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말했다.

진경복 지도교수는 “3학년임에도 열정적으로 특허를 분석하고 새로운 전략 수립을 통해 대통령상을 받은 학생들의 도전 정신과 창의적 문제해결 역량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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