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발표 및 질의응답, 분임토의 등 통해 도민 참여형

[천지일보 경기=이성애 기자] 경기도가 경기RE100과 관련한 도민 숙의공론조사를 실시했다. 도는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경기RE100 과제와 도민참여 방안’을 의제로 진행한 ‘2023 경기도 도정정책 숙의공론조사’ 결과를 도민참여단의 의견 변화양상 등을 다양하게 분석한 후 12월 도민에게 공개한다.

경기도는 지난 18일부터 19일까지 용인 대웅경영개발원에서 도민참여단 200여명과 숙의토론회를 열었다.

숙의토론회는 숙의공론조사의 한 과정으로 도는 지난 9월 13일부터 27일까지 임의 추출한 도민 4500명을 대상으로 1차 조사한 후 이 가운데 토론회 참여 의사를 밝힌 응답자를 대상으로 지난달 10~ 17일까지 성·연령·권역별 인구 구성비와 1차 조사에서 나타난 RE100(사용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 인지도 등을 반영해 200여명의 도민참여단을 선정했다.

도는 ▲지난 9월 13~27일 1차 설문조사(4500명) ▲숙의자료집 자가숙의 후인 11월 18일 2차 설문조사(211명) ▲전문가 발표와 분임 토론 등의 과정을 거친 지난 19일 3차 설문조사(209명)를 했다. 각 설문조사는 이전 설문조사 응답을 완료한 참여자를 대상으로 진행돼 최종 209명이 숙의공론조사 전 과정에 참여했다.

양일간 열린 숙의토론회는 ▲왜 기후위기를 이야기하는가? ▲경기도 기후위기 대응, 어떻게 하고 있는가? ▲경기도 재생에너지 발전방향 ▲경기RE100, 도민은 어떻게 참여하고 실천할 것인가? 등 총 4개 세션으로 구성됐다. 전문가들이 각각 주제를 발제하면 참여단이 토론 주제에 대한 쟁점을 이해하고 자신의 생각을 정리해 보는 시간이었다.

이후 분임별로 경기RE100에 대한 열띤 토론을 벌이며 서로의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전문가와 질의응답을 통해 도민 스스로 주도하는 숙의의 과정을 거친 후 최종 설문조사에 참여하도록 했다.

이번 숙의공론조사는 경기도의 의뢰를 받아 ㈜한국리서치/갈등해결&평화센터 컨소시엄이 수행했고, 조사의 전문성과 중립성을 높이기 위해 구성된 ‘경기도 숙의공론조사 연구자문위원회’가 조사의 전 과정을 검토, 자문했다.

숙의공론조사 연구자문위원회 위원장으로는 세종대 기후에너지융합학과 전의찬 교수를 위촉했다. 전의찬 위원장은 2050탄소중립위원회 기후변화 위원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경기도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공동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도는 이번 숙의토론회에서 나온 도민들의 다양한 의견과 3차례에 걸친 조사결과를 분석․정리해 오는 12월 중 결과를 공개하는 한편 도민 의견이 정책 수립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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