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홍수영 기자] 인간성회복운동추진협의회(이사장 고진광, 인추협)가 16일 “고(故) 고승봉 일병의 의문의 군사망 사고가 68년 만에 순직 처리됐다”며 “고인의 유골을 발굴하여 국립묘지 안장을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고진광 이사장은 지난해 삼촌인 고 일병이 극단적 선택을 할 이유가 없다며 군사망사고진상규명위원회에 사망의 진상을 밝혀 고인의 명예를 회복해 달라고 요청했다.
고 일병은 1933년생으로, 1953년 12월 입대해 8사단 3보병중대 중화기부대 헌병중대에서 근무했다. 1년 8개월 정도 근무하던 중 휴가에 복귀한 1955년 8월 15일 불상의 원인으로 사망했다.
군사망사고진상규명위원회는 ‘고인은 의무복무자로서 충실하게 복무한 사실을 인정할 수 있고 사망이 고의 또는 중과실, 위법행위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재심사를 국방부에 요청했다.
이후 올해 9월 20일 국방부 중앙전공사상심사위원회에서 재심사 신청을 심사한 결과 순직으로 결정됐다.
고 이사장은 “세종특별자치시 유골 안장실에 고인의 유골을 찾아 달라는 공문을 발송했다”며 “최선의 노력으로 반드시 고인의 유골을 찾아서 국립묘지에 안장하여 삼촌의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홍수영 기자
swimming@newscj.com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