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위기 극복 등에 초점

[천지일보 전주=김동현 기자] 전주시청 전경. ⓒ천지일보DB
[천지일보 전주=김동현 기자] 전주시청 전경. ⓒ천지일보DB

[천지일보 전주=김동현 기자] 전북 전주시가 2024년도 예산안으로 올해 당초 예산보다 1047억원 증액된 2조 5505억원 규모로 편성해 전주시의회에 심의를 요청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올해보다 4.28%(1047억원) 증가한 액수다.

내년도 예산안은 ▲시민이 부자 되는 강한 경제 ▲글로벌 산업으로 우뚝 서는 문화 ▲100만 미래광역 도시기반 조성 ▲일상에서 누리는 신바람 복지 등 경제위기 극복과 전주가 대한민국 대표도시로 우뚝 설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는 데 초점을 맞춰 편성됐다.

분야별로 살펴보면 전주의 대변혁을 견인할 미래산업을 고도화하고 청년 일자리 조성과 민생경제 회복 지원 등에 필요한 2315억원 규모의 경제 분야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수소·탄소·드론산업 등 미래 신성장산업 육성을 위해 드론스포츠복합센터 건립 48억원, 수소저장용기 시험·인증 플랫폼 구축 45억원, 수소시범도시 13억원, 탄소복합체 가상공학센터 구축 7억원 등을 반영했다.

여기에 창업하기 좋은 도시를 만들고 양질의 일자리를 확대하기 위한 전주 기술창업 성장지원센터 건립 48억원, 전북형 창업패키지 지원 4억원, 일자리창출사업 14억원,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사업 18억원 등의 예산이 더해졌다.

청년 인재 육성과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예산도 책정했다. 전북 청년지역정착 지원 42억원, 전북형 청년활력수당 27억원, 청년월세 한시 특별지원 9억원, 지역화폐 발행 116억원, 소상공인 특례보증 지원 59억원, 소상공인 카드수수료 지원 37억원, 전주형 공공배달앱 구축 4억원 등이다.

또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글로벌 관광도시 기반을 강화하고 체류형 관광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문화공간 확충 예산도 세웠다. 주요 사업은 관광거점도시 육성 139억원, 전주 독립영화의 집 건립 116억원, K-Film 제작기반 및 영화산업 허브 구축 60억원, 전주시립미술관 건립 20억원, 한국문화원형 콘텐츠 체험 전시관 건립 10억원, 음식관광 창조타운 조성 43억원 등이다.

이와 함께 시는 광역도시 발돋움을 위한 필수 도시기반 시설 조성을 위해 전주 육상경기장 및 야구장 건립 146억원, 전주실내체육관 건립 75억원, 전주 전시컨벤션센터 건립 9억원, 전주 MICE 복합단지 도시개발사업 4억원 등의 예산을 투입하기로 했다.

광역교통망 및 교통 인프라 확충을 위해서는 기린대로 확장 편입토지 매입 60억원, 정여립로 확장공사 45억원, 효천지구 연계도로 확장공사 13억원, 기린대로 간선급행버스체계 구축 44억원 등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시는 재난으로부터 회복력 강한 안전도시를 만들기 위해 우수저류시설 설치(학소지구) 55억원, 재해위험지역 정비(월평·공덕·미산) 38억원 등의 예산도 책정했다.

전 지구적 과제인 기후위기에 적극 대응하고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전기자동차 등 구매지원 338억원, 수소자동차·시내버스 구매 및 도입 지원 429억원, 운행경유차 배출가스 저감사업 47억원 등도 추진될 예정이다.

이외에도 기초연금 2257억원, 생계급여 1431억원, 보육료 532억원, 장애인활동지원 386억원, 아동수당 354억원, 주거급여 374억원, 권역재활병원 건립 45억원, 서부권 복합복지관 건립 36억원 등 맞춤형 복지서비스 제공을 위한 9482억원 규모의 복지예산도 예산안에 담았다.

2024년도 전주시 예산안은 오는 12월 15일로 예정된 ‘전주시의회 제406회 제2차 정례회’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다가오는 2024년은 그간 준비해온 전주 대변혁의 그림을 하나씩 실현하는데 혼신을 다할 것”이라며 “어떤 시련과 위기가 닥쳐도 흔들리지 않고 대한민국이 ‘한강의 기적’을 만들었던 것처럼 자강(自强)과 자존(自尊)을 통해 기필코 ‘전주의 기적’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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