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천지일보DB
경찰. ⓒ천지일보DB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사건 브로커’ 의혹에 연루돼 검찰 수사선상에 올랐던 전직 경찰 고위 간부가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15일 오전 10시쯤 경기 하남시 검단산 부근을 수색하던 중 전직 치안감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발견 당시 외상 등 타살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A씨 가족은 전날 오후 그의 실종신고를 서울 강동경찰서에 접수했다. 경찰이 A씨의 휴대전화 위치를 추적한 결과 마지막 신호가 하남 검단산 일대에서 잡힌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의 정확한 사인을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 부검을 의뢰할 계획이다.

A씨는 최근 ‘사건 브로커’ 의혹과 관련해 검찰의 수사를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브로커 의혹은 광주와 전남에서 활동해온 성모씨(61)의 각종 비리 의혹이다.

성씨는 경찰관들에게 수사 무마를 부탁하거나 인사 청탁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의 수사 선상에는 다수의 전현직 경찰, 검찰 관계자가 올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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