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약시설 11만곳 점검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전국적으로 빈대 확산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9일 서울 강서구 9호선 김포차량기지에서 방역업체 관계자들이 빈대 박멸을 위해 지하철 의자 고온 스팀 청소 및 기타 방역작업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3.11.09.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전국적으로 빈대 확산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9일 서울 강서구 9호선 김포차량기지에서 방역업체 관계자들이 빈대 박멸을 위해 지하철 의자 고온 스팀 청소 및 기타 방역작업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3.11.09.

[천지일보=홍수영 기자] 4주간의 빈대 집중 점검 방제기간에 돌입한 정부가 빈대 취약시설 11만개소에 대해 집중 점검을 실시한다.

박구연 국무조정실 1차장은 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빈대 확산 방지 정부합동대응회의’를 열고 대응상황을 점검했다.

정부에 접수된 빈대 신고는 6일부터 12일까지 155건이었다. 실제 빈대가 확인된 건수는 41건이었다. 민간업체 직접 신고된 15건을 포함시키면 전체 56건이다.

지하철과 KTX 등 대중교통시설에선 발생사례가 확인되지 않았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전날부터 다음달 8일까지를 ‘빈대 집중 점검 및 방제기간’으로 삼았다.

앞으로 이 기간 숙박시설과 기숙사 등 전국 빈대 취약시설 11만개소에 대해 각 지자체와 소관 중앙부처에서 집중 점검을 실시, 발견 즉시 신속한 방제 작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7일 국조실 주관 정부합동대응본부를 구성한 데 이어, 17개 시‧도별 빈대대응체계도 구축하도록 했다.

13일엔 특별교부세 22억원을 지자체에 지원해 취약계층 방제 지원에 활용토록 함으로써 집중 방제 기간 동안의 현장 방역 역량을 강화했다.

정부는 내성이 덜한 살충제를 적기에 현장에 투입할 수 있도록, 이번 점검·방제 기간에 맞춰 방역업체용 네오니코티노이드 계열 살충제(8개 제품)를 지난 10일 긴급승인한 바 있다. 이 중 원료를 기확보한 4개 제품은 즉시 생산 가능토록 했다.

다만 네오니코티노이드 계열 살충제는 꿀벌 실종의 원인으로 의심받는 중이라 사용에 신중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