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 미학·멋·흥 품은 전시·공연·심포지엄
남도무형유산 보유자 작품 100여점 전시
K-Culture로서 지역무형유산 가치 논의

전남 보성군이 오는 16일부터 이틀간 보성문화원에서 개최하는 ‘무형의 품격 展’ 포스터. (제공: 보성군)
전남 보성군이 오는 16일부터 이틀간 보성문화원에서 개최하는 ‘무형의 품격 展’ 포스터. (제공: 보성군)

[천지일보 보성=천성현 기자] 전남 보성군이 오는 16일부터 이틀간 보성문화원에서 ‘남도무형유산 초청 전시·공연·학술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14일 군에 따르면 이 행사는 문화재청 공모사업인 ‘2023 지역 무형유산 보호지원 사업’의 일환이다. 이 사업은 보성군의 무형유산 가치를 발굴하고 문화유산으로 지정·활용하기 위해 추진되고 있으며 보성문화원에서 이를 위탁받아 진행한다.

‘무형의 품격 展’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남도무형유산 보유자들을 대거 초청해 남도무형유산의 가치와 예술성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전시회에는 ‘남도의 미학’을 주제로 참빗장 고행주, 나주반장 김춘식, 옹기장 이학수, 낙죽장 이형진, 염색장 정관채 보유자의 작품 등 100여점이 전시된다.

행사에서는 ‘남도의 멋과 흥’을 주제로 공연도 펼쳐진다. 오는 16일에는 김은숙 가야금병창, 강대송 남도잡가, 이희춘 진도북놀이 등이 참여하며 17일에는 박춘맹 판소리, 박방금 판소리, 김병천 진도북놀이, 김동언 우도농악 등이 품격 있는 무대로 전통예술의 진수를 선보인다.

특히 오는 16일 오후 2시에는 ‘K-Culture로서 지역무형유산의 가치’라는 주제로 학술 심포지엄이 열린다. 함한희 전북대학교 명예교수가 기조 강연을 하고 홍태한 전북대학교 무형유산정보연구소 연구교수, 정회천 전북대학교 명예교수, 박정식 목포대학교 교수, 박종오 남도민속학회장 등이 참여해 지역문화유산의 가치와 중요성에 대해 논의한다. 

보성군 관계자는 “보성인의 삶에 자연스럽게 녹아있어 무형유산으로서의 가치를 못 느꼈던 우리 문화유산의 가치를 탐구하고 이를 어떻게 확산하고 공유할지에 대한 방법을 이번 사업을 통해 모색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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