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 명품 숲길 조성 5억 지원
조산천 잔여 구간 정비 적극 추진
농기계 구입 지원사업 확대 약속
국제수묵비엔날레 해남 유치 검토

[천지일보 해남=천성현 기자] 김영록 전남지사가 13일 해남군 우슬체육관에서 해남군민과 함께하는 ‘2023 도민과의 대화’를 개최한 가운데 해남군민들이 김 지사의 설명을 듣고 있다. ⓒ천지일보 2023.11.13.
[천지일보 해남=천성현 기자] 김영록 전남지사가 13일 해남군 우슬체육관에서 해남군민과 함께하는 ‘2023 도민과의 대화’를 개최한 가운데 해남군민들이 김 지사의 설명을 듣고 있다. ⓒ천지일보 2023.11.13.

[천지일보 해남=천성현 기자] 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13일 해남군 우슬체육관에서 열린 ‘2023 해남군 도민과의 대화’에서 해남을 친환경농업, 관광, 첨단사업의 중심지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도민과의 대화에는 김영록 도지사와 명현관 해남군수, 김석순 해남군의회 의장, 김성일·박성재 도의원, 이자영 해남교육장, 배승관 해남경찰서장, 최진석 해남소방서장, 윤종기 해남 노인회장과 해남군민 등 250여명이 온오프라인을 통해 참여했다.

[천지일보 해남=천성현 기자] 명현관 해남군수가 13일 해남군 우슬체육관에서 열린 ‘2023년 해남군 도민과의 대화’에서 군민의 질문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3.11.13.
[천지일보 해남=천성현 기자] 명현관 해남군수가 13일 해남군 우슬체육관에서 열린 ‘2023년 해남군 도민과의 대화’에서 군민의 질문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3.11.13.

김영록 전남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해남은 친환경농업 1번지로서, 농식품 기후변화대응센터와 김치원료공급단지 조성 등 미래농수산업을 선도하는 전진기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또한 오시아노 관광단지 활성화와 국도 77호선 연결, 남해안 철도 연결 등이 가시화되면서 서남해안 관광거점으로 발돋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대화에서는 해남의 발전을 위한 해남군과 군민들의 다양한 건의 사항이 이어졌다. 해남군은 금강산 일대 명품 숲길 조성을 위해 5억원의 도비 지원을 건의했다. 김영록 지사는 “꼭 필요한 사업”이라며 지원을 약속했다.

[천지일보 해남=천성현 기자] 김영록 전남지사가 13일 해남군 우슬체육관에서 열린 ‘2023 도민과의 대화’에서 해남군민의 건의 사항을 듣고 있다.  ⓒ천지일보 2023.11.13.
[천지일보 해남=천성현 기자] 김영록 전남지사가 13일 해남군 우슬체육관에서 열린 ‘2023 도민과의 대화’에서 해남군민의 건의 사항을 듣고 있다. ⓒ천지일보 2023.11.13.

온라인을 통해 참여한 천승남 현산면 체육회장은 지난 2019년 집중호우로 피해가 발생한 지방하천 조산천이 재해복구대상지로 선정돼 전남도가 사업을 추진 중이지만, 상류부 구산천과 하류부 조산천 사이 0.9㎞가 누락 돼 정비되지 않으면서 집중호우 시 매년 침수와 유실로 인근지역 축사와 농지에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며 잔여 구간에 대한 정비를 요청했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군과 협의해 전액 국비 지원이 가능한 ‘재난 안전 특교세’로 우선 추진하고 안 되면 일부 군비가 부담되는 ‘시·군 하천 정비사업’으로 추진하는 것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천지일보 해남=천성현 기자] 김영록 전남지사가 13일 해남군 우슬체육관에서 열린 ‘2023 도민과의 대화’에서 해남군민의 건의 사항을 듣고 있다. ⓒ천지일보 2023.11.13.
[천지일보 해남=천성현 기자] 김영록 전남지사가 13일 해남군 우슬체육관에서 열린 ‘2023 도민과의 대화’에서 해남군민의 건의 사항을 듣고 있다. ⓒ천지일보 2023.11.13.

이승관 쌀전업농 해남군연합회장은 기계화율이 낮은 밭작물에 대해 인력 절감 효과가 높은 농기계를 공급해 농촌 인구감소와 고령화에 대한 대응이 필요하다며 농기계 구입 지원사업에 대한 지속적인 도비 확대 지원을 요청해 확대 지원을 약속받았다.

현장에 참석한 김종호 해남문화원장은 “해남은 공재, 다산, 추사, 초의, 소치, 남농으로 이어지는 한국미술의 진원지이자 발상지로 조선 후기 문인화가의 산실”이라며 “‘2025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개최지로 해남을 선정해 달라”고 건의했다.

김 지사는 “당초 기재부 승인 받을 당시 주 개최지를 목포와 진도로 승인받았기 때문에 별도 전시시설, 접근성 등 여건을 충족시켜 변경 승인을 받아야 한다”며 “2025년도 계획 수립 시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천지일보 해남=천성현 기자] 김영록 전남지사가 13일 해남군 우슬체육관에서 열린 ‘2023 도민과의 대화’에서 해남군민의 건의 사항을 듣고 대답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3.11.13.
[천지일보 해남=천성현 기자] 김영록 전남지사가 13일 해남군 우슬체육관에서 열린 ‘2023 도민과의 대화’에서 해남군민의 건의 사항을 듣고 대답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3.11.13.

이외에도 북평면 주민자치회장은 영화 ‘HOPE’ 촬영지로 선정된 남창마을의 문화의 거리 조성을, 산이면 이장단장은 마산~산이간 지방도 806호선의 조기 확포장을, 황금밭영농조합법인 대표는 수출업체에 지원되는 수출직불금 지원 대책 마련을, 이명석 계곡면 이장단장은 마을 단위 LPG 배관망 구축 사업 지원 확대를, 만호해역 분쟁에 관한 관심과 중재 등을 건의했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모든 건의 사항에 대해 신중히 검토하고 해남군의 발전과 군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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