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진아 “아내 옥경이 5년째 치매 투병… 아들 이루와 병간호 중”

[천지일보=박혜옥 기자] 가수 태진아가 아내 아내 옥경이(본명 이옥형)의 근황을 전했다.

태진아는 13일 KBS 쿨(Cool) FM 라디오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 아내의 근황을 묻는 박명수의 질문에 “5년 전부터 치매를 앓고 있다. 1년 반 전부터 병세가 빨라졌는데 지금은 조금 멈춘 것 같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아들 이루와 아내를 목욕시키고 대소변도 다 받아내고 있다”면서 “아내가 저와 아들을 돌아가면서 찾는다. 제가 발목을 삐었을 땐 아들이 혼자 아내를 돌봤다”고 전했다.

태진아는 “약 2년 전부터 아내의 병간호를 하면서 생각날 때마다 썼다. 더 이상 날 잊어버리지 않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고민하다가 노래를 만들었다”면서 “전국의 노부부들에게 바치는 노래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태진아는 최근 아내를 위해 쓴 신곡 ‘당신과 함께 갈 거예요’로 활동에 돌입했다.

그는 “CD 표지에 아내와 같이 찍은 사진을 넣었다”며 “작곡은 아들에게 부탁했다. 아내에게 당신을 위한 곡이란 걸 꼭 알려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