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만에 ‘동맹 국방비전’ 채택할 듯

(서울=연합뉴스) 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12일 서울 국방부 청사에서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과 기하라 미노루 일본 방위대신과 함께 3국 국방장관회의를 하고 있다. 일본 방위대신은 화상으로 회의에 참가했다. 2023.11.12
(서울=연합뉴스) 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12일 서울 국방부 청사에서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과 기하라 미노루 일본 방위대신과 함께 3국 국방장관회의를 하고 있다. 일본 방위대신은 화상으로 회의에 참가했다. 2023.11.12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한미 국방부 장관이 13일 오전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동맹 현안을 논의하는 한미안보협의회(SCM)을 열었다. SCM은 매년 서울과 워싱턴을 오가며 열리며 올해가 제55차 회의다.

올해 수차례의 한미 정상 간 만남과 캠프 데이비드 한미일 3국 정상회의 등을 통해 공고해진 한미동맹을 세계 최고의 동맹 중 하나로 발전시키기 위한 모멘텀 유지 강화를 목적으로 한다는 게 국방부의 설명이다.

또 ‘한미가 함께 하는 확장억제’는 물론 ‘과학기술동맹’으로의 발전을 포함한 한미동맹의 미래 발전 방안에 대해서도 협의할 예정이다.

이런 차원에서 북한 정세 평가 및 대북 정책 공조, 국방과학기술 및 글로벌 방산 협력, 한미일 안보 협력, 지역 안보 협력 등도 주요 의제로 다뤄질 전망이다.

한미 국방장관은 회의 뒤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협의 내용을 발표한다.

한미는 매년 발표되는 SCM 공동성명과는 별도로 북한을 한미의 공동위협으로 명시한 동맹 국방비전(국방비전)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가 SCM을 계기로 국방비전을 발표하는 것은 문재인 정부 때인 2019년 이후 4년 만이다. 4년 전 국방비전에는 ‘북한’이라는 단어가 빠져 있었다.

이번 국방비전에는 전략폭격기와 전략핵잠수함 등 미국의 확장억제 전력의 한반도 전개를 향후 한미가 공동으로 기획, 실행한다는 지침도 담길 것으로 전해졌다.

양국 국방장관은 9.19 남북군사합의 효력 정지 문제에 대해서도 의견을 주고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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