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안보 환경의 엄중함이 커지고 있다면서, 방위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지난 4일 필리핀 마닐라 소재 필리핀 해양경비대 본부에서 경비대 선박에 탑승하는 모습. (AP/뉴시스) 2023.11.11.
11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안보 환경의 엄중함이 커지고 있다면서, 방위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지난 4일 필리핀 마닐라 소재 필리핀 해양경비대 본부에서 경비대 선박에 탑승하는 모습. (AP/뉴시스) 2023.11.11.

11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안보 환경의 엄중함이 커지고 있다면서, 방위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NHK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이날 사이타마현 이루마 기지에서 진행된 항공자위대 관열식(열병식)에서 "중국과 러시아가 폭격기를 공동 비행하는 등 일본은 전후 가장 엄중하고 복잡한 안보 환경 속에 있다"면서 "필요한 예산 수준을 확보하고, 방위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반격 능력을 보유하기 위해 스탠드 오프(원거리 타격) 미사일의 정비를 신속하게 진행하는 것 외에도 일본과 영국, 이탈리아 3개국의 기술을 결집해 뛰어난 전투기를 개발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기시다 정부는 지난해 12월 향후 5년 간 군사력을 증강하겠다는 일본의 결의를 담은 새로운 국가안보전략을 채택했다. 이 계획에는 점점 강해지는 중국의 군사 활동을 억제하기 위해 이르면 2026년에 장거리 순항 미사일을 배치, 반격 능력(적 기지 공격 능력)을 확보하는 것이 포함돼 있다. 이는 일본의 전후 자위적 방위 원칙을 깨는 것이다.

한편 이날 기시다 총리는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과 관련해 일본 자위대가 자국민들을 자위대기로 대피시킨 것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국민의 기대와 신뢰에 부응했다"고 평가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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