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충남 태안 꽃지해수욕장 일원에서 열린 동서트레일 서쪽구간 착수행사에서 강혜영 산림복지국장(왼쪽에서 여섯번째)과 내빈들이 사업착수를 알리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제공: 산림청) ⓒ천지일보 2023.11.09.
9일 충남 태안 꽃지해수욕장 일원에서 열린 동서트레일 서쪽구간 착수행사에서 강혜영 산림복지국장(왼쪽에서 여섯번째)과 내빈들이 사업착수를 알리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제공: 산림청) ⓒ천지일보 2023.11.09.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산림청(청장 남성현)이 동서트레일 서쪽 구간인 충남 태안 꽃지해수욕장에서 9일 동서트레일 착수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산림청은 건강과 웰빙 문화의 확산으로 등산과 도보여행(트레킹) 인구가 매년 증가하고 있어 이러한 숲길 수요를 충족하고 잘 가꿔진 산림을 활용한 산림르네상스 실현을 위해 동서트레일을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는 1973년 제1차 치산녹화 10개년 계획을 시작으로 국토녹화를 추진한 지 50주년이 되는 해로 지난 2020년 기준 산림의 공익적 가치는 연간 259조원(국민 1인당 499만원 해당)에 달할 만큼 그 가치가 높아졌다.

이렇게 가치 있는 산림의 생태·환경·역사·문화적 자원을 동서트레일과 연계하면 세계적인 장거리 트레일이 될 것이며, 국내뿐 아니라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아와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에 첫 삽을 뜨는 동서트레일의 서쪽 구간은 우리금융그룹으로부터 환경·사회·투명 경영(ESG) 기금 8억원을 지원받아 조성되며, 국민과 함께 조성하는 우리나라 최초의 배낭도보여행(백패킹) 장거리 트레일이 될 것이다.

앞으로 불교·천주교 및 백제의 유적을 간직한 내포문화숲길구간·금강과 대청호반의 수변경관을 자랑하는 대전·세종구간·말티재 등 역사문화자원이 풍부한 속리산구간 등에 많은 기업의 참여가 예상된다.

강혜영 산림복지국장은 “정부·기업 등 민관협력 체계 구축 및 협업을 통해 동서트레일을 성공적으로 조성해 국민의 품으로 돌려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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