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 특성 고려 다양한 활동 마련
“직접 경험해볼 수 있어서 유익”
“취약계층 위한 프로그램도 개발”

태극기 목판 찍어보는 참가자들. (제공: 독립기념관) ⓒ천지일보 2023.11.09.
태극기 목판 찍어보는 참가자들. (제공: 독립기념관) ⓒ천지일보 2023.11.09.

[천지일보 천안=박주환 기자] 독립기념관(관장 한시준)이 포용적 사회 구현과 장애학생의 독립운동사 교육 접근성 강화를 위한 ‘안녕, 독립기념관’ 교육프로그램을 올해 처음 개설해 제공한다.

이번 교육은 크게 시각장애 학생 프로그램인 ‘우리의 태극기’와 발달장애 학생 대상의 ‘신흥무관학교와 독립군’으로 구성·운영한다.

시각장애 학생 프로그램 ‘우리의 태극기’는 독립기념관 학예연구사들이 지난 1일과 8일 한빛맹학교와 인천혜광학교를 방문해 시각장애 학생 48명과 특수교사 10명 등 총 58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점·묵자 그림책 읽어보는 장애학생들. (제공: 독립기념관) ⓒ천지일보 2023.11.09.
점·묵자 그림책 읽어보는 장애학생들. (제공: 독립기념관) ⓒ천지일보 2023.11.09.

학생들은 태극기와 3.1운동을 주제로 ‘점·묵자 그림책 읽어보기’ ‘역사 속 태극기 촉각 자료 탐구하기’ ‘태극기 목판 찍어보기’ 등 시각장애의 특성을 고려해 준비된 다양한 활동에 참여했다.

한빛맹학교 특수교사는 “독립운동을 통해 나라를 되찾는 스토리를 직접 경험해볼 수 있어서 유익했다”고 교육 소감을 밝혔다.

오는 10일~17일까지는 ‘신흥무관학교와 독립군’이 특수학교와 특수학급 12개교의 발달장애 학생 137명을 대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참가자들은 독립기념관의 교육시설인 독립군체험학교를 방문해 ‘독립군의 의식주 및 훈련 체험’에 참여하게 된다.

3.1운동 현장을 상상하며 태극기를 휘날리고 있는 참가자들. (제공: 독립기념관) ⓒ천지일보 2023.11.09.
3.1운동 현장을 상상하며 태극기를 휘날리고 있는 참가자들. (제공: 독립기념관) ⓒ천지일보 2023.11.09.

독립기념관 관계자는 “2021년부터 시각장애학교와 점자도서관에 점자 학습 자료를 개발·보급하는 등 장애 학생들에게 독립운동사를 접하고 학습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면서 “향후에도 장애학생뿐만 아니라, 독립운동사 교육기회가 부족한 취약계층을 위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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