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까지 사흘간 인천 영종 파라다이스시티서 열려

2022년 11월 인천 중구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열린 '제2회 K-UAM Confex' 현장 모습(제공: 인천시)
2022년 11월 인천 중구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열린 '제2회 K-UAM Confex' 현장 모습(제공: 인천시)

[천지일보 인천=김미정 기자] 국내·외 최대 규모의 도심항공교통(UAM, Urban Air Mobility) 분야 콘펙스가 인천서 막을 올렸다. 

인천시는 오늘(8일)부터 10일까지 사흘간 인천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콘퍼런스와 전시회를 결합한 ‘2023 한국형 도심항공교통(K-UAM) 콘펙스(콘펙스)’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인천시와 거스(GURS, Global UAM Regional Summit)가 공동 주최하고, 국토교통부, 산업통상자원부, 중소벤처기업부, 인천관광공사가 후원, 국내·외 도심항공교통 분야 11개 전문기관이 주관한다.

국내·외 도심항공교통 분야 전문기관은 인천국제공항공사, 항공우주산학융합원, 인하대학교, 미국 도심이동연구소(Urban Movement Labs), 미국 어번랜드인스티튜트(Urban Land Institute), 인천경제자유구역청, 한국산업기술시험원, 한국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 3D융합산업협회, 한국전자기술연구원 등이다.

도심항공교통은 전기를 동력으로 하는 저소음, 친환경 항공기로 수직이착륙장을 기반으로 한 차세대 첨단 교통체계다. 이번 행사는 인천시가 도심항공교통 글로벌 산업 생태계 플랫폼 창출을 위해 ‘도시와 인간, 도시와 도시를 연결한다(City Connected)’를 주제로 2021년부터 개최해 올해로 3회째를 맞는다.

도심항공교통은 도심과 광역, 섬 지역의 대중교통체계를 혁신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수단으로 보고 있다. 인천은 국제공항과 인천항, 수도권 배후 수요와 다양한 섬이 있어 도심항공교통 체계 도입을 위한 연구개발, 실증, 상용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최적의 여건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콘펙스에서는 도심항공교통 최신 기술과 트렌드를 공유하고, 상호 교류해 미래 혁신 교통 수단인 도심항공교통 시대를 앞당겨 나가기 위한 자리가 마련된다.

또한 도심항공교통 생태계의 주요 구성원인 기체 개발자, 운영사업자, 기관, 도시들의 활발한 네트워킹의 자리를 마련해, 기업 간 미팅, 업무협약(MOU) 등 다양한 사업교류의 기회를 제공한다.

올해 콘펙스를 공동주최하는 거스(GURS)는 인천시 주도로 글로벌 도시·공항·대학·기관 등이 뭉친 도심항공교통 국제 협력체다.

행사 첫날인 오늘(8일) 국내·외 기자들에게 행사를 소개하는 프레스 데이와 환영 리셉션을 시작으로, 둘째 날(11월 9일)부터는 본격적으로 개막식과 콘퍼런스, 전시회, 비즈니스 마켓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개막식에는 도심항공교통 글로벌 기관 간 3건의 업무협약(MOU)이 체결된다.

특히 거스(GURS) 신규 회원에 미국 어바인시, 미국 매사츄세추주의 매스오토노미(MassAutonomy), 영국 크랜필드대학교, 독일 항공우주연구센터(DLR), 덴마크 오덴세시 등 5개 기관이 가입해 회원은 기존 10개에서 15개 기관으로 늘어난다.

거스(GURS)에 가입을 희망하는 기관들이 늘어나면서, 거스(GURS)는 도심항공교통 상용화를 위한 세계 최대 도심항공교통 국제 협력체로 성장하게 됐으며, 행사 마지막 날(11월 10일) 총회도 갖는다.

이번 콘퍼런스의 기조 강연은 제프리 디칼로(Jeffry DeCarlo) 다보스포럼 도심항공교통 분과 연합 의장이 ‘다보스포럼 UAM·AAM 산업 육성 계획’, 신용식 SK텔레콤 부사장이 ‘국내외 글로벌 기업 도심항공교통 비즈니스 플랜’을 주제로 발표한다.

또한 ▲국제기구·국가·도시의 도심항공교통 정책 ▲2024 파리올림픽 도심항공교통 상용화 프로젝트 ▲도심항공교통 정책 토론회 ▲도심항공교통과 혁신 기업 ▲도심항공교통과 허브공항 ▲도심항공교통기술생태계 등 6개 세션으로 나눠 다양한 콘퍼런스가 펼쳐진다.

특히 ‘2024 파리올림픽 도심항공교통 상용화 프로젝트’세션에서는 파리 올림픽 도심항공교통 실증비행 관련 기관과 참여 기업이 합동 발표에 나서는 세션이다. 현재 전 세계에서 도심항공교통의 첫 상용 서비스는 2024년 파리 하계 올림픽을 통해 이루어질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

주제발표와 토론에는 미국, 영국, 독일, 일본 등 40여명의 국내외 도심항공교통 전문가들이 대거 나선다. 특히 토론회에서는 ‘도심항공교통 인증체계 구축 방안’을 주제로 최기영 인하대학교 부총장이 좌장을 맡고 인증기관 국제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전시관은 ‘도심항공교통이 구현된 미래 도시와 기술’을 테마로 ▲ 도심항공교통(UAM) 생태계 ▲UIC(University Innovation Center) ▲적층제조 ▲ 인천경제자유구역(IFEZ) 항공 스마트제조 공급사슬 4개관으로 구성했다.

콘펙스에는 도시·공항·기관·학교 간 토의 및 교류, 협약을 통한 도심항공교통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 처음 진행한 일대일 또는 다자간 도심항공교통 관련 미팅과 업무협약 행사를 연결해 주는 비즈 살롱(Biz-Salon) 뿐만 아니라 테크 마켓, 투자 유치 프로그램, 도심항공교통 아카데미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된다.

올해 행사에 도심항공교통 분야 국내·외 유망 스타트업을 선발, 국내·외 메이저 투자자 대상 투자 유치 목적 피칭 프로그램을 처음으로 운영한다. 글로벌 항공우주산업 액셀러레이터인 미국 스타버스트 본사와 한국 지사가 주관해 운영하고, 6개 기업이 투자설명 할 예정이다.

또한 도심항공교통 테크 마켓(Tech Market)이 10일 열린다. 테크 마켓에서는 사업화 유망한 도심항공교통 기술에 대한 국내 및 해외 관련 기업을 소개하며, 신기술 및 신제품을 개발할 수 있는 사업화 방안을 제공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이 행사에는 인하대, 세종대, 한국전자기술연구원이 출품한 도심항공교통 분야 출품 기술 10여 건이 발표되고, 일대일 기술상담과 출품기술 전시도 이뤄진다.

도심항공교통 산업 전문인력 양성 과정으로 한국산업기술시험원 주관으로 도심항공교통 아카데미(10일)도 운영된다. 도심항공교통 산업 전반에 대한 수용성을 높이기 위해 학습 및 체험, 관련 기업 소개 등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아울러 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 주관으로 도심항공교통 전문인력 양성사업 성과 교류회와 세미나도 진행된다.

유정복 시장은 “인천시가 매년 개최하고 있는‘한국형 도심항공교통(K-UAM) 콘펙스’는 글로벌 도시 및 기관들의 관심과 참여가 늘면서 명실상부한 도심항공교통 글로벌 최대 규모 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인천시는 도심항공교통의 생태계를 만들고 도시 수용성을 높이고자 힘쓰고 있으며, 국토교통부를 비롯한 범정부적 사업으로 추진하는 도심항공교통 상용화에도 긴밀히 협력해 선도 도시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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