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매체 논평

북한 핵시설. (출처: 연합뉴스)
북한 핵시설.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북한이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의 3차 방류를 비난하며 국제적 감시를 받아들이라고 촉구했다.

조선중앙통신은 8일 논평을 내고 “인류의 생명 안전을 위협하는 행위는 그 무엇으로써도 용납될 수 없다”면서 “일본이 떳떳하다면 국제감시 제도를 받아들일 것을 요구하는 세계의 강력한 요구를 꺼릴 하등의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일본은 미국에 의해 세계에서 유일하게 핵 참화를 당한 나라로써 핵이 인체에 어떤 참혹한 후과를 미치는가는 너무도 잘 알고 있다”며 “핵 오염수 처리는 결코 일본 하나만의 문제가 아닌 전 인류의 안전과 직결된 중대사안으로서 일본은 역사와 국제사회 앞에 응당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북한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사실상 허용했다고 볼 수 있는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대해서도 강력 비난했다. 통신은 “일본이 기껏 내세웠다고 하는 국제원자력기구(IAEA)도 사고 난 원자력발전소의 핵 오염수와 관련해서는 전문성이 없으며 더욱이 공정성까지 결여된 집단”이라고 날을 세웠다.

북한은 자신들의 핵 개발과 관련해서 특히 IAEA의 감시를 거부하면서 압박한다고 반발해왔는데, IAEA의 전문성과 공정성에 타격을 가하면서 핵 개발에 대한 정당성 확보에 나선 것 아니겠느냐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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