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석학·일반 3천여명 참가 ‘눈길’
인문학적 성과 공유·해결방안 모색
유·무형 인문학적 가치 도시 곳곳에

2030부산세계박람회 개최지 결정을 20여일 앞두고 세계 석학 230여명이 부산에 온다. 사진은 홍보 포스터. (제공: 부산시) ⓒ천지일보 2023.11.07.
2030부산세계박람회 개최지 결정을 20여일 앞두고 세계 석학 230여명이 부산에 온다. 사진은 홍보 포스터. (제공: 부산시) ⓒ천지일보 2023.11.07.

[천지일보 부산=윤선영 기자] 2030부산세계박람회 개최지 결정을 20여일 앞두고 세계 석학 230여명이 부산을 찾는다.

부산시는 내일부터 10일까지 사흘간 벡스코 제2전시장에서 글로벌 인문 학술행사 ‘2023 제7회 세계인문학포럼’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교육부와 부산시 공동 주최로 열리는 세계인문학포럼(WHF)은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며 유네스코가 후원하는 세계적 인문 학술행사다.

인류가 직면하고 있는 과제에 대해 세계 석학들이 인문학적 성과를 공유하고 해결방안을 탐색하는 담론의 장으로서 지난 2011년 출범해 10년 이상의 역사를 이어오고 있다.

이번 행사는 13개국 국내외 석학 230여명과 일반참가자 등 총 3000여명 이상이 참석한 가운데 개회식, 세계 석학의 기조 및 중주제 강연, 분과회의, 문화공연 등으로 진행된다,.

부산은 ‘세계인문학포럼’의 최초 개최지이자 전국 최초 역대 4회 개최지로서 이번 행사를 통해 인문 자산이 풍부한 ‘인문도시’ 부산의 매력을 세계에 널리 알릴 계획이다. 더욱이 부산은 1회 개최지이자 역대 3회(1·2·5회)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도시다. 시는 이번 행사를 통해 도시 곳곳에 유·무형의 인문학적 가치를 담고 있는 인문도시 부산의 매력을 전 세계에 알릴 예정이다.

내일 오후 1시 30분 벡스코 제2전시장에서 열리는 개회식에는 박형준 시장, 이광복 한국연구재단 이사장, 변창구 경희사이버대학교 총장(세계인문학포럼 추진위원장)을 비롯해 국내외 석학, 시민 등 300여명이 참석한다.

개회식 후에는 영화학자이자 파리 소르본 누벨 미학 명예교수인 ‘자크 오몽(Jacques Aumont)’의 기조강연이 이어진다.

8~10일까지 3차례 준비된 세계 석학 중주제 강연 외에도 분과회의, 문화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만나볼 수 있다.

중주제 강연은 연세대학교 백영서 교수의 공생의 인문학, 구글 스타트업 캠퍼스 아시아 태평양 총괄 마이크 킴(미국)의 인공지능(AI) 스타트업 기회와 도전, 레스터 대학교 커스틴 말름켸르 교수(영국)의 언어, 번역 그리고 공감으로 구성된다. 또 31회의 분과 세션(224명 참여), 석창우 화백, 미디어아트 태싯그룹, 뮤지컬 갈라쇼 등의 문화공연도 마련된다.

시는 세계인문학포럼 부산지역추진위원회를 구성해 부산만의 특성을 담아 ▲부산지역 주제강연(홍익대학교 나건 교수) ▲인문 로드투어(부산 원도심 인문자산 탐방) ▲부산 특별세션(‘이동과 전환의 부산’ 주제, 지역 학자 참여) 등의 기획행사를 준비했다.

시는 20여일 남은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투표를 앞두고 인문 로드투어를 통해 원도심 인문자산과 북항 홍보관을 소개해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열기와 부산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소개할 계획이다.

박형준 시장은 “한국 인문학의 세계화를 추진하는 세계인문학포럼을 부산에서 개최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인문도시' 부산을 세계에 널리 알릴 수 있길 바라며 행사장 외부 곳곳에 있는 부산의 풍부한 인문자산을 경험해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