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학년도 수능 운영 계획
재학생 줄고 졸업생 등 증가

이정선 광주시교육감이 23일 2024학년도 수능을 20여일을 앞두고 관내 68개교 1만 2980명의 고3 학생들에게 응원 메시지 카드를 보내 격려했다. 사진은 격려의 글이 담긴 카드를 들고 기뻐하는 학생들 모습. (제공: 광주광역시교육청) ⓒ천지일보 2023.10.23.
이정선 광주시교육감이 23일 2024학년도 수능을 20여일을 앞두고 관내 68개교 1만 2980명의 고3 학생들에게 응원 메시지 카드를 보내 격려했다. 사진은 격려의 글이 담긴 카드를 들고 기뻐하는 학생들 모습. (제공: 광주광역시교육청) ⓒ천지일보 2023.10.23.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코로나19 확진자도 일반 수험생과 함께 시험을 치를 수 있게 된다. 다만 점심 식사는 별도의 공간에서 이뤄지며 마스크 착용이 권고된다.

서울시교육청은 7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4학년도 수능 세부 운영 계획을 발표했다. 올해 서울에서 11개 시험지구, 230교의 시험장과 4669실의 시험실에서 시험이 치러진다. 이 중 경증시각, 중증시각, 중증청각, 뇌병변 등 운동장애 수험생을 위한 시험편의제공시험장은 4개교다.

응시하는 수험생은 10만 7423명으로 전년대비 658명이 늘었다. 자격별로는 재학생이 5만 7293명(53.3%, 전년대비 5091명 감소), 졸업생이 4만 6661명(43.4%, 전년대비 5262명 증가), 검정고시 등 기타 지원자가 3649명(3.2%, 전년대비 487명 증가)이다.

성별로는 남학생이 5만 5692명(51.8%, 전년대비 432명 증가), 여학생이 5만 1731명(48.2%, 전년대비 226명 증가)이다. 시험관계요원 수는 2만 969명이다.

3년간의 코로나 터널을 벗어나 일상을 찾은 이번 수능에서는 방역기준 완화에 따라 코로나19 확진자 등 격리대상자를 위해 설치했던 별도시험장, 분리시험실, 병원시험장은 운영되지 않는다. 방역을 위해 점심 식사 시간에 사용했던 수험생용 간이 칸막이(가림막)도 사라진다.

수험생은 시험 당일(16일) 아침 8시 10분까지 지정된 시험장의 시험실에 입실해야 하며, 수험표와 사진이 부착된 신분증을 반드시 지참해야 한다. 본인의 시험장과 수험표는 시험 전날(15일) 원서를 접수한 곳에서 안내받을 수 있으며, 수험표에 기재돼 있는 본인의 선택과목, 시험장 학교를 확인해야 한다.

분실 등으로 수험표를 미지참했을 경우, 신분증과 함께 응시원서에 붙인 사진과 동일한 사진 1장을 가지고 시험 당일 오전 8시까지 시험장 내 시험 관리본부에 찾아가 수험표를 재발급 받을 수 있다.

수험생들은 유의사항을 철저히 숙지해 부정행위로 처리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지난해 전자기기 소지, 4교시 탐구영역 응시 순서 위반 등으로 79명의 수험생이 부정행위로 처리됐다.

시험 중에는 휴대폰 등 전자기기를 소지하면 부정행위로 간주되기 때문에 시험장 반입 금지물품에 주의해야 한다. 시험시간 동안 휴대하지 않더라도 감독관의 지시과 달리 임의 장소에 보관하는 행위는 부정행위자로 분류되며 당해 시험이 모두 무효처리 된다.

4교시 탐구영역 시간에는 수험생 본인이 선택한 과목을 순서대로 응시하고 해당 선택 과목의 문제지만 올려두고 풀어야 한다. 선택 과목과 응시 순서는 수험표에 부착된 스티커에 기재돼 있다. 4교시 탐구영역 1개 과목 선택 수험생은 대기시간에 답안지를 책상 위에 뒤집어 놓고 대기해야 한다. 대기시간 동안 일체의 시험 준비 및 답안지 마킹 행위는 부정행위로 간주된다.

자세한 수험생 유의사항은 서울시교육청 홈페이지에서 동영상 등을 통해 알 수 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2024학년도 수능이 안전하고 공정하게 시행될 수 있도록 관계 기관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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