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제네바 사무소 (출처: 연합뉴스)
유엔 제네바 사무소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김민희 기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전쟁 한 달째를 맞은 6일(현지시간) 유엔 산하 기구 등 국제기구들이 즉각적인 인질 석방과 휴전을 촉구했다.

폴커 투르크 유엔 인권최고대표와 마틴 그리피스 유엔 인도주의·긴급구호 사무차장을 비롯한 유엔 고위 인사들과 산하 기구 수장 등 12명은 이날 공동성명을 통해 “우리는 당사자들이 국제인권법에 따른 모든 의무를 존중할 것을 거듭 호소한다”면서 이같이 촉구했다.

또 “병원과 보호시설 등은 보호돼야 하고 더 많은 구호품이 가자지구에 안전하고 신속하게, 필요한 규모로 들어갈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거의 한 달간 이스라엘과 가자지구에서 벌어진 상황을 충격과 공포로 지켜보고 있다”며 이스라엘인과 가자지구 사망자 수를 언급했다.

이들은 “분쟁이 시작된 지난달 7일 이후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UNRWA) 동료 88명을 포함해 수십명의 구호 활동가도 숨졌다”며 “이는 단일 분쟁에서 기록된 유엔 사망자 중 가장 큰 규모”라고 지적했다.

이번 성명에는 세계보건기구(WHO), 국제이주기구(IOM), 유엔아동기금(유니세프) 등 유엔의 주요 인권·구호기관 사무총장들과 국제자원봉사기구위원회(ICCA), 국제원조구호기구(CARE), 세이브더칠드런 등 비정부기구 단체 대표 등이 동참했다.

한편 지난달 7일 하마스의 기습 공격으로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전쟁이 시작된 이후 가자지구에서만 1만명에 육박하는 사망자가 나온 것으로 나타났다. 이스라엘에서도 1400명이 숨지고 240여명이 인질로 끌려갔다.

이스라엘의 공급 횟수는 1만 1000회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가자 피난민은 150만명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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