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즈날레’로 미술작품 전시
체험행사인 ‘프리즈놀래’ 개최

옛 장흥교도소에서 열리는 현대 미술 전시회 ‘프리즈날레’ 포스터. (제공: 장흥군)
옛 장흥교도소에서 열리는 현대 미술 전시회 ‘프리즈날레’ 포스터. (제공: 장흥군)

[천지일보 장흥=천성현 기자] 영화 촬영지로 유명한 전남 장흥군 옛 장흥교도소가 현대 미술과 체험 공간으로 새롭게 변화한다.

장흥군은 오는 14일부터 12월 3일까지 옛 장흥교도소에서 이색적인 공간을 활용한 문화재생 시범사업인 현대 미술 전시회 ‘프리즈날레’와 체험프로그램 ‘프리즈놀래’를 개최한다.

6일 군에 따르면 ‘프리즈날레’는 교도소 내 가장 어두운 공간인 내부 수용동에서 현대 미술 작가 3명의 작품을 선보이는 전시다. 이수빈, 김규민, 최인호 작가는 교도소의 공간과 역사를 바탕으로 설치, 미디어아트, 개념미술을 통해 교도소의 의미와 해석을 예술적으로 표현한다.

‘프리즈놀래’는 참여자가 수감자로 변해 교도소 전역을 이동하며 퀴즈를 푸는 체험형 프로그램이다. ‘극예술창작집단 흥’이 진행하는 이 프로그램은 장흥의 문화자원인 옛 교도소를 재미있게 즐길 기회를 제공한다.

옛 장흥교도소에서 열리는 체험프로그램 ‘프리즈놀레’ 포스터. (제공: 장흥군)
옛 장흥교도소에서 열리는 체험프로그램 ‘프리즈놀레’ 포스터. (제공: 장흥군)

두 행사는 모두 사전 예약제로 운영된다. 프리즈놀래는 웹자보와 배너, 현수막에 게시된 큐알코드를 휴대폰으로 찍어 네이버 폼 링크에 접속 후 신청하면 된다. 프리즈날레는 옛 장흥교도소 유휴공간 문화재생사업단으로 문의하면 된다.

김영현 옛 장흥교도소 유휴공간 문화재생사업단장은 “이번 행사는 폐교도소의 새로운 활용 방안을 모색하고 지역 문화예술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한 시범사업”이라며 “관객들이 옛 교도소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고 새로운 문화적 경험을 할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옛 장흥교도소는 국내 유일의 교도소 실물 촬영지로 연간 100여일 이상 영상 콘텐츠가 촬영되는 곳이며 문화체육관광부의 ‘유휴공간 문화재생사업’에 선정돼 내년 하반기 개장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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