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사고 설정, 17개 기관 총력

6일 오후 행정안전부, 해양수산부를 비롯해 울산 남구, 해양경찰청, 울산항만공사 등 17개 기관이 참가한 ‘해양선박사고 대응훈련’에서 실전과 같은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해양선박사고 대응훈련은 복합재난으로 확대 위험성이 높은 사안으로 선정, 유관기관 대비·대응태세를 종합 점검했다. (제공: 울산시) ⓒ천지일보 2023.11.06.
6일 오후 행정안전부, 해양수산부를 비롯해 울산 남구, 해양경찰청, 울산항만공사 등 17개 기관이 참가한 ‘해양선박사고 대응훈련’에서 실전과 같은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해양선박사고 대응훈련은 복합재난으로 확대 위험성이 높은 사안으로 선정, 유관기관 대비·대응태세를 종합 점검했다. (제공: 울산시) ⓒ천지일보 2023.11.06.

[천지일보 울산=김가현 기자] 행정안전부가 올해부터 새롭게 도입한 ‘레디 코리아’ 훈련이 지난 9월 경기도 성남시에 이어 울산에서 실시됐다. 레디 코리아(READY Korea) 훈련은 실전과 같은 상황을 설정해 유관기관이 합동 대비태세를 점검하는 시스템이다. 

울산시는 6일 오후 울산신항 용연부두에서 행정안전부, 해양수산부를 비롯해 울산 남구, 해양경찰청, 울산항만공사 등 17개 기관이 ‘해양선박사고 대응훈련’에 나섰다고 밝혔다. 해양선박사고 대응훈련은 복합재난으로 확대 위험성이 높은 사안으로 선정, 유관기관 대비·대응태세를 종합 점검했다. 

6일 오후 울산신항 용연부두에서 ‘레디 코리아(READY Korea)’ 훈련이 실시됐다. 훈련에는 행정안전부, 해양수산부를 비롯해 울산 남구, 해양경찰청, 울산항만공사 등 17개 기관 합동으로 ‘해양선박사고 대응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제공: 울산시) ⓒ천지일보 2023.11.06.
6일 오후 울산신항 용연부두에서 ‘레디 코리아(READY Korea)’ 훈련이 실시됐다. 훈련에는 행정안전부, 해양수산부를 비롯해 울산 남구, 해양경찰청, 울산항만공사 등 17개 기관 합동으로 ‘해양선박사고 대응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제공: 울산시) ⓒ천지일보 2023.11.06.

이날 훈련은 안개가 짙게 깔린 새벽, 어선과 급유선이 충돌하고 어선이 전복돼 조난자가 발생했다. 급유선에 탑재된 유류가 바다로 유출되고 선상으로 화재가 이어지는 복합 상황을 설정했다. 지난 2017년 12월 인천 영흥도 인근에서 발생한 급유선과 어선 충돌로 15명이 사망한 실제 사건을 기반했다.

기관별 역할로 해양경찰청은 에어포켓에 고립된 요구조자 구출을 위해 잠수사 진입이 불가한 상황에서 사용할 수 있는 ‘선체절단 구조기술’을 시연했다. 주변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민간어선을 수색·구조에 참여시키고, 해양구조협회 소속 민간잠수사도 전복선박 내부 고립자 구조에 투입해 해양경찰을 지원했다. 

6일 오후 울산신항 용연부두에서 열린 ‘해양선박사고 대응훈련’에서 행정안전부, 해양수산부를 비롯해 울산 남구, 해양경찰청, 울산항만공사 등 17개 기관이 참가해 실전과 같은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제공: 울산시) ⓒ천지일보 2023.11.06.
6일 오후 울산신항 용연부두에서 열린 ‘해양선박사고 대응훈련’에서 행정안전부, 해양수산부를 비롯해 울산 남구, 해양경찰청, 울산항만공사 등 17개 기관이 참가해 실전과 같은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제공: 울산시) ⓒ천지일보 2023.11.06.

행정안전부와 해양수산부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와 중앙사고수습본부를 가동해 선원구조, 화재진압, 해양오염 방제 등 총력대응을 지휘했다.

울산시는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해 사고 상황을 실시간 대응하고, 울산 남구와 사상자를 즉시 분류·이송 및 의료비·긴급복지 지원 등 응급의료체계를 가동했다.

행정안전부가 올해부터 새롭게 도입한 ‘레디 코리아(READY Korea)’ 훈련이 6일 오후 울산신항 용연부두에서 실시된 가운데 이상민 행정안전부장관, 김두겸 울산시장, 박성민 국회의원 등이 ‘해양선박사고 대응훈련’ 훈련을 참관하고 있다. (제공: 울산시) ⓒ천지일보 2023.11.06.
행정안전부가 올해부터 새롭게 도입한 ‘레디 코리아(READY Korea)’ 훈련이 6일 오후 울산신항 용연부두에서 실시된 가운데 이상민 행정안전부장관, 김두겸 울산시장, 박성민 국회의원 등이 ‘해양선박사고 대응훈련’ 을 참관하고 있다. (제공: 울산시) ⓒ천지일보 2023.11.06.

김두겸 울산시장은 “민관이 함께 임무와 역할을 점검함으로써 안전한 울산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레디 코리아 훈련을 울산에서 하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실전과 같은 훈련을 통해 복합재난에 대한 역량을 강화하고 사고에 신속 대처하는 울산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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