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Con 2023’ 경남도·진주시 개최

2일 경남 진주시에서 ‘AICon 2023(AEROSPACE 국제컨퍼런스)’가 열리고 있다.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3.11.03.
2일 경남 진주시에서 ‘AICon 2023(AEROSPACE 국제컨퍼런스)’가 열리고 있다.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3.11.03.

[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진주시에서 항공우주 컨퍼런스가 열려 국내외 전문가들이 관련 분야의 동향, 산업 발전 방향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진주시는 경남도, 사천시와 함께 Aerospace 국제컨퍼런스조직위원회가 주관하는 ‘AICon 2023(AEROSPACE 국제컨퍼런스)’를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이 행사는 국내외 전문가, 공공기관, 대학교수, 기업이 참여해 의견을 나누는 행사로 지난 2016년부터 진주시에서 개최되고 있다.

올해는 특히 우주 분야(1일차)와 미래항공모빌리티 분야(2일차)로 세션을 나눠 진행했다.

이번 행사에는 350명 이상의 우주 및 미래항공모빌리티(AAM) 분야 관계자,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국방·민간 분야 추진상황, 우주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 AAM 개발 방향 등에 대한 심도 있는 질의응답이 오갔다.

첫날 기조연설은 프랑스국립우주센터(CNES)의 줄리앙 마리즈(Julien Mariez), 룩셈부르크우주청의 마르크 세르(Marc Serre)가 맡아 ‘프랑스 우주전략 및 산업 기술발전의 최신 동향’과 ‘룩셈부르크 경제에서 우주부문의 위치’를 주제로 발표했다.

조규일 진주시장이 2일 ‘AICon 2023(AEROSPACE 국제컨퍼런스)’ 개막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3.11.03.
조규일 진주시장이 2일 ‘AICon 2023(AEROSPACE 국제컨퍼런스)’ 개막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3.11.03.

둘째 날에는 한국항공우주학회 이상철 학회장, 어반에어로노틱스의 에란 론(Eran Ron)이 ‘AAM 산업의 발전방향’에 대한 발표를 진행한다. 이어 국내외 기업, 군, 공공기관의 전문가들이 국가의 우주산업 경쟁력, 국방 우주사업의 발전과제, 국제 도심항공교통(UAM) 인증동향, AAM 산업경쟁력 강화를 위한 발전방향 등을 주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눈다.

2일 행사에 참석한 조규일 진주시장은 “우주와 미래항공 분야는 우리 앞에 직면한 산업이지만 누구도 쉽게 예측할 수 없는 어려운 길”이라며 “오늘 개최되는 국제 컨퍼런스가 아무도 가보지 못한 어려운 길의 방향을 정할 수 있는 이정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시는 항공우주 분야를 진주 미래 100년을 책임질 분야로 인식하고 관련 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먼저 미래항공분야 육성을 위해 지난 2016년부터 UAM 관련 국제 콘퍼런스를 매년 열어왔으며 2019년에는 항공우주 부품·소재를 특화 분야로 하는 ‘강소특구’에 지정됐다.

이어 2021년에는 국토교통부의 드론 실증도시 구축사업 수행과 ‘UAM 진주’ 협의체 결성 등을 추진했고, 올해는 ‘항공우주산업 집중육성을 위한 업무협약’, 미래항공기체(AAV) 실증센터 구축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 우주 분야에는 기초지자체 최초로 초소형위성 ‘진주샛원(JINJUSat-1)’을 발사한다. 이와 함께 진주샛원의 3배 크기 위성을 개발하기 위해 2단계 사업에도 착수했다.

지난해 12월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우주산업협력지구 위성특화지구에 지정됐다. 현재 정촌면 경남항공국가산단에 우주환경시험시설 구축을 위한 과기부의 예비타당성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진주시 상대동에 있는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 우주부품시험센터를 기반시설 확충과 함께 정촌면 경남항공국가산단으로 이전하는 사업으로, 총사업비 2178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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