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철곤 ㈔대한노인회 남원시지회장이 지난 1일 최경식 남원시장의 주민소환 반대를 주장하며 삭발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 최경식 남원시장에 대해 주민소환 절차가 진행되며 지역에 파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대한노인회 남원시지회가 1일 기자회견을 열고 주민소환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제공: ㈔대한노인회 남원시지회) ⓒ천지일보 2023.11.02.
곽철곤 ㈔대한노인회 남원시지회장이 지난 1일 최경식 남원시장의 주민소환 반대를 주장하며 삭발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 최경식 남원시장에 대해 주민소환 절차가 진행되며 지역에 파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대한노인회 남원시지회가 1일 기자회견을 열고 주민소환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제공: ㈔대한노인회 남원시지회) ⓒ천지일보 2023.11.02.

[천지일보 남원=김도은 기자] ㈔대한노인회 남원시지회가 “주민소환 서명활동은 남원시민에게 깊은 상처와 커다란 지역사회 갈등을 조장하는 사건으”로 서명활동을 반대하고 삭발식을 진행했다.

㈔대한노인회 남원시지회는 지난 1일 남원시청 2층 회의실에서 최경식 남원시장 주민소환과 관련한 입장을 이같이 밝혔다.

이날 입장을 발표한 곽철곤 지회장은 입장문을 통해 “남원시의 청사진을 그리고 사업의 첫 삽을 떠야 하는 이 중차대한 시기”라며 “최 시장의 명예를 훼손하고 모욕하는 행동으로 시민 간의 갈등을 야기하는 것은 남원의 발전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남원시민이 진정 바라는 것은 소통과 화합을 통해 함께 잘 사는 남원을 만드는 것”이라며 “남원시의 발전과 안녕을 위해 주민소환을 중단하고 남원을 위해 진일보할 수 있도록 협력하고 같이 고민하는 남원이 되자”고 말했다.

㈔대한노인회 남원시지회는 이날 주민소환 서명활동 반대 입장문을 발표하고 강력한 의지로 삭발식을 진행했다.

최경식 남원시장에 대한 주민소환 청구로 지난달 17일부터 서명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주민소환으로 13여억원의 시 예산이 쓰일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최경식 시장 주민소환투표 신청서는 지난달 11일 남원시 선거관리위원회에 접수됐다. 관련법에 따라 향후 60일 이내에 남원시 전체 유권자 6만 7691명의 15%인 1만 154명의 서명을 받아 제출해야 한다. 이 요건이 충족될 경우 주민소환투표가 본격 진행된다.

또 투표율이 전체 유권자의 3분의1(33.33%)이 넘어야 개표할 수 있다. 투표자의 과반수가 찬성하면 시장직을 잃게 된다.

추진위의 지난달 18일 전북도의회 브리핑실 기자회견 당시에도 언론으로부터 이 같은 주장이 제기됐다. 특히 현장에서 추진위의 대표가 지난해 지방선거 당시 남원시장에 낙선한 모 후보의 선거사무소 관계자임이 밝혀지기도 했다. 이 때문에 선거 불복 즉 주민소환의 목적에 부합되지 않는 정치 행위라는 의혹이 뒤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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