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종지원반 4개 반 긴급 편성
369 농가 4800여두 완료 방침

전남 여수시가 소 럼피스킨병(LSD)의 지역 내 유입을 막기 위해 오는 5일까지 소 사육 농가 전체에 대해 백신접종에 나선다. 사진은 지난 1일 소라면 소 사육 농가에 백신을 접종하는 모습. (제공: 여수시) ⓒ천지일보 2023.11.02.
전남 여수시가 소 럼피스킨병(LSD)의 지역 내 유입을 막기 위해 오는 5일까지 소 사육 농가 전체에 대해 백신접종에 나선다. 사진은 지난 1일 소라면 소 사육 농가에 백신을 접종하는 모습. (제공: 여수시) ⓒ천지일보 2023.11.02.

[천지일보 여수=이봉화 기자] 전남 여수시가 소 럼피스킨병(LSD)의 지역 내 유입을 막기 위해 오는 5일까지 소 사육 농가 전체에 대해 백신접종에 나선다. 

2일 여수시에 따르면 럼피스킨병 백신이 지난 1일 공급됨에 따라 공수의사와 축협, 한우협회 등으로 구성된 접종지원반 4개 반을 긴급 편성했다. 시는 관내 369 농가에서 사육하고 있는 소 4800여두에 대해 오는 5일까지 백신접종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소 럼피스킨병은 고열과 피부 결절 등이 나타나며 모기, 파리, 진드기 등 흡혈 곤충에 의해 주로 전파되는 1종 가축전염병이다. 이 질병에 감염되면 식욕부진과 유산, 건강상태 악화 등 생산성이 저하한다. 

시는 럼피스킨병 발생 직후 즉각 방역대책상황실 운영에 돌입했다. 또 방역 차량 7대를 동원해 주요 도로와 축사 주변을 매일 순회 소독하고 있었다. 특히 시는 취약지역에 대해 흡혈 곤충에 대한 방제에 총력을 기울이며 축산농가에 대한 개별농장 단위 차단방역을 실시하도록 SMS 문자를 통해 방역소독 홍보에도 적극 나섰다. 

지난 1일 접종 첫날에는 정기명 시장이 직접 현장을 찾아 소 사육 농가와 접종지원반을 격려했다. 정 시장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럼피스킨병의 지역 확산 방지를 위한 접종지원반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지역 내 소 전 두수에 대한 백신접종이 차질 없이 이뤄질 수 있도록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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