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보스토크로는 월·금 운항

(베이징=연합뉴스) 북한 국영항공사인 고려항공 소속 여객기가 24일 중국 베이징 서우두 국제공항에 착륙해 있다. 2023.8.24
(베이징=연합뉴스) 북한 국영항공사인 고려항공 소속 여객기가 24일 중국 베이징 서우두 국제공항에 착륙해 있다. 2023.8.24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북한 국영 항공사인 고려항공이 평양과 베이징 간 주 3회 정기 운항을 재개한 것으로 보인다.

2일 중국 베이징 서우두 국제공항 홈페이지에 따르면 평양 순안 국제공항을 출발하는 고려항공 여객기는 이날 낮 12시 반 베이징에 도착하고, 오후 3시 5분 평양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실시간 항공기 추적 웹사이트 ‘플라이트레이더24(Flightradar24)’를 인용해 고려항공이 지난달 24일과 26일, 28일에 이어 지난달 31일에도 평양-베이징 노선에 왕복 항공편을 띄웠다고 보도했다.

이어 코로나19 발생 이전에도 고려항공은 화요일과 목요일, 토요일 주 3회 평양과 베이징 노선을 운행했다며 이때와 같은 정기 운항 요일과 일치한다. 이 패턴으로 비행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RFA는 분석했다.

북한은 2020년 코로나가 확산하면서 국경을 폐쇄하고 주민의 국경 이동과 외국인 입국을 제한하면서 국제 열차와 항공편 운항을 모두 중단했다.

이후 3년 7개월 만인 지난 8월 북한은 ‘해외에 체류하고 있던 우리 공민들의 귀국이 승인됐다’고 공식 발표하면서 코로나 국경 봉쇄 조치를 사실상 해제했다.

고려항공은 8월 평양과 베이징을 네 차례 오간 뒤 중국으로 다니지 않다가 지난달 24일부터 운행을 재개했다.

고려항공 여객기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로도 8월 두 차례 운항 이후 한동안 비행하지 않다가 지난달 16일부터 코로나 발생 전처럼 월요일, 금요일에 정기적으로 운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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