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수출선적부두 옆 야적장에 완성차들이 대기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수출선적부두 옆 야적장에 완성차들이 대기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정다준 기자] 국내 완성차 5개사가 지난달 국내외에서 69만여대를 판매하며 성장했다. 다만 현대자동차와 기아, 한국GM이 지난달 판매 성장세를 보이면서 질주했지만, 르노코리아자동차와 KG모빌리티는 두 자릿수 역성장에 주춤했다.

1일 국내 완성차 5개사에 따르면 현대차·기아·한국GM·KG모빌리티·르노코리아는 지난 10월 국내외에서 69만 4130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64만 3536대) 대비 7.9% 성장했다.

업체별로 보면 현대차는 지난달 국내외에서 37만 7986대를 판매했다. 전년 동기 대비 9.6% 증가했다. 국내는 6만 4328대, 해외는 31만 3658대를 판매해 각각 5.9%, 10.4% 늘었다. 국내에서는 싼타페(8331대)와 포터(8578대)가 8000대 이상씩 팔려 실적을 이끌었다. 현대차는 해외시장에서 제네시스 GV80 부분변경, GV80 쿠페 출시 등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의 믹스 개선 등으로 불확실한 경영 환경에 적극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기아는 지난 10월 글로벌에서 25만 7709대를 팔아 지난해 동기 대비 7.7% 증가한 판매 실적을 거뒀다. 국내는 4만 2960대로 0.4% 늘고, 해외는 21만 4139대로 9.2% 증가했다. 글로벌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는 스포티지(4만 5110대)였고. 이어 셀토스(3만 3792대), 쏘렌토(2만 8대)가 뒤를 이었다.

한국GM은 지난달 국내 4469대, 해외 4만 1800대로 총 4만 6269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72.6% 급증했다. 국내와 해외는 각각 9.8%, 23.3%씩 늘었다. 특히 한국GM은 16달 연속 전년 동기 대비 상승세를 이어갔다.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은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다.

KG모빌리티는 지난 10월 글로벌에서 6421대를 팔아 지난해 동기 대비 51.3% 감소한 판매 실적을 냈다. 국내는 3804대로 51.5% 줄고, 해외는 2617대로 51% 감소했다. 평택공장 조립라인(2·3라인) 통합공사에 따른 생산 중단 및 소비심리 위축 등에 따라 판매 실적이 저조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KG모빌리티는 토레스 EVX 출고를 시작과 함께 다양한 신차 출시로 국내와 해외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르노코리아는 지난달 국내외에서 5745대를 판매했다. 전년 동기 대비 70.2% 감소했다. 국내는 1451대, 해외는 4294대를 판매해 각각 66.6%, 71.4% 쪼그라들었다. 르노코리아는 코리아 세일 페스타를 맞아 11월 한 달간 0.9% 초저리 할부 조건 등 연말 수준의 특별한 고객 혜택을 선보이며 내수 시장 반등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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