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그룹은 친환경 에너지 사업과 첨단 미래기술을 적용한 기계·자동화 사업, 반도체와 첨단소재 사업을 중심으로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 사진은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제공: 두산그룹) ⓒ천지일보DB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제공: 두산그룹) ⓒ천지일보DB

[천지일보=김정필 기자]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의 장남 상수씨가 두산그룹에서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일 재계에 따르면 상수씨는 반도체 담당 애널리스트로 재직했던 한국투자증권을 떠나 지난 9월 ㈜두산으로 입사했다. 직급은 수석으로 알려졌다.

㈜두산은 그룹의 지주사이자 상수씨의 아버지인 박 회장이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곳이다.

상수씨는 1994년생으로 두산가(家)의 장손이다. 그는 코넬대학교 호텔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에서 지내다 한국에 돌아와 지난 2020년 10월부터 올 3월까지 2년 6개월간 한국투자증권에서 일했다.

상수씨의 그룹 입사는 두산그룹 오너일가 5세 가운데 두 번째다. 앞서 박지원 두산그룹 부회장 겸 두산에너빌리티 회장의 장남 상우씨가 이미 하이엑시엄에 재직 중이다. 하이엑시엄은 두산퓨얼셀 미국법인 성격을 띤 ㈜두산의 100% 자회사다.

한편 상수씨는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모두 14차례에 걸쳐 두산 주식 11만 2874주를 매입했다. 두 달에 걸친 대량 매수로 그가 보유한 ㈜두산 주식은 총 13만 2380주다. 이에 따라 지분은 0.12%에서 0.8%로 7배 가까이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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