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1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제37회 세계 전기자동차 학술대회 및 전시회(EVS37)’ 기자간담회가 진행되고 있다. ⓒ천지일보 2023.11.01.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1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제37회 세계 전기자동차 학술대회 및 전시회(EVS37)’ 기자간담회가 진행되고 있다. ⓒ천지일보 2023.11.01.

[천지일보=정다준 기자] 내년 4월 서울에서 열리는 ‘제37회 세계전기자동차 학술대회 및 전시회(EVS37)’에서 향후 10년간 이어질 전기차 시장의 ‘메가트렌드’가 제시될 전망이다.

세계전기자동차협회(WEVA)는 1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2024년 4월 23일부터 26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EVS37의 행사 계획과 방향성을 발표했다.

선우명호 EVS37 조직위원장(세계전기자동차협회 회장, 고려대 석좌교수)은 이날 인사말로 “우리나라 경제 중추 산업인 반도체, 핸드폰, 가전, 조선은 다 1등을 하고 있다. 앞으로 우리나라 자동차도 1등 강국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며 “지난 30년 상성이 이끌었다면 다음 20년은 자동차 산업이라고 생각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SDV 전환, 고체 배터리 등 전기차 업계가 당면해 있고 민감한 초대형 현안 이슈들에 대해 전 세계 최고 전문가들이 서울 EVS37에 모여 업계의 큰 방향을 제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회조직위는 EVS37 주제를 ‘미래 모빌리티로 향하는 웨이브(Electric Waves to Future Mobility)’로 정하고 ▲배터리 열폭주 현상 ▲고체 배터리의 발전 방향 ▲글로벌 최고 완성차 기업들의 소프트웨어 기반 차량(SDV: Software Define Vehicle) 전환 등에 대한 글로벌 석학들의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한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1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제37회 세계 전기자동차 학술대회 및 전시회(EVS37)’ 기자간담회가 진행되고 있다. ⓒ천지일보 2023.11.01.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1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제37회 세계 전기자동차 학술대회 및 전시회(EVS37)’ 기자간담회가 진행되고 있다. ⓒ천지일보 2023.11.01.

EVS37에는 배터리 분야의 석학 아흐마드 파세란 미 국립재생에너지연구소 박사, 오우양밍가오 칭화대학 교수, 전고체(全固體) 배터리 분야 최고 권위자들인 셜리 멍 UC샌디에이고대 교수와 위르겐 야네크 독일 기센대학교 교수 등이 참석한다. 또한 GM, 메르세데스-벤츠, BMW 등 글로벌 완성차와 부품사들의 최고위급 임원과 기술진 15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1969년부터 열린 EVS는 전 세계에서 가장 오래되고 규모가 큰 전기차 전시회·학술대회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는 물론이고 최고의 기술력을 자랑하는 연구진들이 모여 전기차 등 미래 모빌리티의 주요 동향과 첨단 기술 발전을 논의하는 ‘세계 전기자동차의 올림픽’으로 불린다. EVS는 세계전기자동차협회(WEVA)가 매년 대륙별 전기자동차 협회와 함께 아시아·유럽·북미 대륙을 순회하며 개최한다. 한국에서는 2002년 EVS19(부산), 2015년 EVS28(고양)에 이어 내년 EVS37이 세 번째가 된다.

내년 EVS37 학술대회는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진다. 세계적인 주요 인사가 참가하는 기조강연을 포함해 전기차 관련 주요 현안 및 최신 기술을 다루는 테크니컬 세션 등 약 45개 세션에서 600편의 논문이 발표될 예정이다.

또한 전시회에는 완성차, 배터리, 충전, 부품 등 7개 카테고리로 나눠 글로벌 기업들이 대거 참여한다. 이미 200여개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와 배터리·부품사들이 대형 전시 예약을 확정했고, 지금도 다른 기업들의 전시 예약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선우명호 조직위원장은 “내년 행사에 현대차, 기아, KG모빌리티, 모비스와 배터리 3사(LG에너지솔루션, SK온, 삼성SID) 등 대한민국 대표 기업들 다 나온다고 보면 된다”면서 “수입차 업체의 경우는 11월 안에 다 결정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EVS37은 국내 기업들의 글로벌 비즈니스 기회 확대를 위한 프로그램도 마련한다. 비즈니스 상담회를 진행할 계획이며, 네트워크를 구축 및 소통을 위한 비즈니스 라운지도 운영할 예정이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1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제37회 세계 전기자동차 학술대회 및 전시회(EVS37)’ 기자간담회가 진행되고 있다. ⓒ천지일보 2023.11.01.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1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제37회 세계 전기자동차 학술대회 및 전시회(EVS37)’ 기자간담회가 진행되고 있다. ⓒ천지일보 2023.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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