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철 농수산물 활용한 식단

10월의 아침 집밥 차림사진. (제공: aT) ⓒ천지일보 2023.11.01.
10월의 아침 집밥 차림사진. (제공: aT) ⓒ천지일보 2023.11.01.

[천지일보=서영현 기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10월의 제철 농수산물을 활용한 4인 가족의 세끼 집밥 식재료 구매 비용을 조사한 결과 전년 대비 3.1%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사는 외식물가 상승세 속에서 부담을 낮춰 가족이 함께 식사할 수 있도록 제철 농수산물을 활용한 가족 집밥 식단과 식재료 구입비용을 지난 5월부터 매월 조사해 발표하고 있다.

이번에 조사한 집밥 식단은 ▲아침으로 소고기무밥, 미역국, 토마토계란볶음, 배 ▲점심으로 감자 옹심이, 팽이버섯삼겹말이, 무생채 등 ▲저녁으로 쌀밥, 고갈비, 애호박찌개, 꽈리고추 멸치볶음, 샤인머스캣 등으로 구성했다. 이 식단에 대한 식재료 구입비용은 9만 5074원으로 지난해 동월 9만 8078원보다 3.1%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식단구성과 재료별 분량은 이영우 한양여자대학교 식품영영학과 교수의 자문을 받았고, 주요 식재료 구입비용은 지난달 27일 기준 KAMIS(농수산물유통정보)의 품목별 월평균 가격으로 산출했으며, 미조사 품목은 타 조사기관의 가격을 활용했다.

품목별로는 지난해 대비 재배면적 증가로 생산량이 늘어난 무, 깐마늘이 각각 34.7%, 26.3%로 전년 동월대비 저렴했다. 또한 한우 사육 마릿수 증가로 가격이 안정적인 소고기 설도와 양지가 전년 동월대비 7.6%, 12.8% 하락했다.

최근 기상재해 등에 따른 작황 부진으로 일부 농산물의 가격이 상승했고, 가공식품의 가격도 전반적으로 전년대비 올랐으나, 지난해보다 공급량이 늘며 가격이 안정적인 신선 농수산물을 식재료로 활용하면 보다 알뜰하게 가족 집밥 식사를 준비할 수 있다.

특히 제철을 맞은 가을무는 ‘밭에서 나는 인삼’이라고 불릴 만큼 영양소가 풍부하고 아삭아삭한 식감과 시원한 단맛이 있어 다양한 요리에 활용하기 좋은 식재료로, 현재 저렴한 가격에 구입이 가능하다.

한편 정부는 장바구니 물가안정을 위해 가격상승 시 비축물자를 시장에 공급하고 소비자의 물가 부담을 직접 덜어주기 위해 가격이 높은 품목을 중심으로 농수산물 할인을 지원하고 있다. 할인지원 품목은 농식품부 정보누리 홈페이지와 대한민국 수산대전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공사에서 조사한 10월의 제철 집밥 식단과 식재료 품목별 가격은 KAMIS(농수산물유통정보)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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