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시장 ‘주민소환투표’ 관련 기자회견
13억여원 지출 예상… 분열·갈등 조장
사법기관서 종결한 사안 재차 거론 왜?
“상대 캠프 관계자로 정치적 의도 있을 것”
서명자 명단 ‘정보공개청구’ 가능성 높아

​.[천지일보 남원=김도은 기자] 최경식 남원시장이 최경식 시장이 ‘시장 주민소환 투표’에 관련해 30일 기자회견에서 “이런 일들을 통해 남원시가 변화하고 혁신됐으면 좋겠다”고 말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3.10.30.
​.[천지일보 남원=김도은 기자] 최경식 남원시장이 최경식 시장이 ‘시장 주민소환 투표’에 관련해 30일 기자회견에서 “이런 일들을 통해 남원시가 변화하고 혁신됐으면 좋겠다”고 말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3.10.30.

[천지일보 남원=김도은 기자] 최경식 시장이 지난 17일 청구된 ‘시장 주민소환 투표’에 관련해 30일 기자회견에서 “시민 모두 소통과 화합 통해 남원시가 분열되지 않도록 각별히 경계할 것”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최 시장은 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에 접수된 주민소환 청구의 취지와 이유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하며 유언비어와 괴담, 허위사실 유포로 남원시민사회의 갈등과 분열되는 모습을 우려하며 기자회견 개최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원광대학교 소방학 박사 취득에 원광대 행정학박사 또는 소방행정학 박사로 허위사실을 공표한 사실로 사법기관에서 깨끗이 종결된 사안이라고 짚었다.

또한 이중 당적 의혹에 대해 그는 “지난 2011년 새누리당에 입당하고 2~3년 후 탈당했다”면서 “이후 2017년 민주당에 입당해 이중 당적은 없었다”고 단언했다. 그 이유로 “새누리당 활동을 하지 않았고 당비도 입금한 일이 없어 어불성설”이라고 덧붙였다.

또 시장 후보 등록 시 선관위에 신고한 재산이 267억원이었으나 시장 취임 직후 공직자윤리위원회에 신고한 재산이 216억원으로 3개월 사이 51억원이 감소한 데 대해 최 시장은 “회사 매각 대금에 국세, 지방세 낸 게 수십억원이었다”며 “보유하고 있는 주식의 평가 차액도 만만치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시의회 임시회에서 시의원에게 폭언해 시의원을 모욕했다는 청구에 대해 “폄훼하거나 곤란하게 할 생각이 없고 다만 앞뒤 맥락을 빼고 일부만 편집돼 모독한 것처럼 보인다”며 “시장으로서 권한은 예산 편성권과 인사권으로 적재적소에 능력 있는 사람을 직무에 맞게 배치하는 게 권한이자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춘향 영정에 관해서도 “어떤 절차나 과정 중에 개입한 사실이 없고 작자가 창의성이나 독창성을 가지고 그린 건데 다른 의견이 있다고 또 그리면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겠냐”며 “보는 사람이나 성향에 따라 다를 수 있다”고 우려했다.

최경식 남원시장은 “(주민소환 투표 청구에 대해)시장의 개인 비리나 실적개발에 무능력으로 예산을 확보하지 못하거나, 행정사무 직무를 소홀, 지역 발전 저해 행동, 또 남원시민을 대표하는 시장이 남원시민의 명예를 실추시키는 행위 등 명확한 잘못이 있고 오류가 있다면 반성해야 한다”며 “객관적 사실을 가지고 비판하게 되면 수용해야 하지만 그 어떤 내용도 공적인 직무에 대한 부분이 없어 폄훼나 흠집 내기 등 분열·갈등의 조장”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주민소환 청구자가 지난해 선거와 관련해서 경쟁후보 사무실 핵심 관계자가 대표자로 알고 있다”며 “정치적 의도를 가지고 이번 주민소환 투표를 추진하고 있는 게 아닌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명부가 제출되면 적법한 절차를 통해 명단를 정보공개청구할 것을 내비쳤다.

이어 최 시장은 “주민소환 투표청구를 한 그들도 남원시민들이고 또 다르다고 해서 내 적이 될 수 없다”며 “이런 일들을 통해 남원시가 변하고 혁신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주민소환을 준비하는 데는 남원시 예산 3억여원을 선관위에 지급하고 총 13억여원이 지출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