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국민의힘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29일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서 열린 10.29 이태원 참사 1주기 시민추모대회에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천지일보 2023.10.29.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국민의힘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29일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서 열린 10.29 이태원 참사 1주기 시민추모대회에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천지일보 2023.10.29.

[천지일보=원민음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31일 윤 대통령의 내년도 예산안 국회 시정연설에 앞서 진행되는 5부요인 및 여야 지도부 환담 자리에서 만난다.

민주당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30일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내일 시정연설 때 모임에 참석하기로 했다”며 “여러 의견이 있었지만, 대표의 결단으로 참석하기로 결론 났다”고 전했다.

사전환담에서의 만남은 현 정부 출범 후 두 사람이 사실상 처음 소통하는 자리가 될 수 있다. 여야의 극한 대립 속에서 이번 대화가 ‘협치’의 시작점이 될지 주목된다. 다만 민주당내에서는 반대 의견이 더 많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표가 윤 대통령에게 제안한 대통령-여야 대표 3자 회동에 아무런 응답을 받지 못한 데다 사전환담이 5부 요인(대법원장·헌법재판소장·국무총리·중앙선거관리위원장·감사원장)까지 함께해 국정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사실 불가능한 자리이기 때문이다.

작년에는 민주당이 야권을 향한 검찰·감사원의 전방위적인 수사·감사 등에 반발해 시정연설 자체를 ‘보이콧’했고, 사전환담에서 양측의 만남도 불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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