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충북 음성군 일원에서 열린 ‘2023년 산불합동진화훈련’에서 산불진화헬기가 진화시범을 보이고 있다. (제공: 산림청) ⓒ천지일보 2023.10.27.
27일 충북 음성군 일원에서 열린 ‘2023년 산불합동진화훈련’에서 산불진화헬기가 진화시범을 보이고 있다. (제공: 산림청) ⓒ천지일보 2023.10.27.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산림청(청장 남성현)이 27일 충북 음성군 일원에서 국방부·소방청 등 유관기관과 산불진화자원을 총동원한 ‘2023년 산불합동진화훈련’을 실시했다.

이날 훈련은 건조한 날씨에 등산객 실화로 추정되는 산불이 강풍을 타고 인근 산에 설치된 송전선로와 방송국 중계탑 등으로 확산되는 것으로 가정했다.

산림청은 국가중요시설인 고압 송전선로와 방송·통신 중계소를 보호하는 데 중점을 두고 ▲헬기 13대 ▲산불진화 차량 34대 ▲지상진화인력 300명을 동원했다.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와 산불현장 통합지휘본부에서는 산불확산예측 프로그램을 활용해 상황을 분석하고 전략을 수립하는 한편 실제 주민대피 훈련도 이뤄졌다.

특히 이번 훈련에는 처음으로 인공지능(AI)을 이용한 산불감시체계를 가동했으며, 산불현장에 투입한 인원의 안전을 위한 안전 담당 전담 인력도 운영했다.

이번 훈련을 참관한 셍야오 탕(Mr. Shengyao Tang) 유엔식량농업기구(FAO) 한국협력연락사무소장은 “한국의 산불진화 역량은 세계 최고 수준이다”고 말했다.

진명기 행정안전부 사회재난실장은 “산불재난 현장에서 ▲상황전파 ▲주민대피 ▲진화 인력·장비 동원 등 실전과 같은 훈련으로 유관기관 간 산불 대응 역량 제고를 위한 협력체계를 다지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남성현 산림청장은 “이번 훈련은 대형산불에 대응한 국가중요시설 보호 체계를 점검하는 계기가 됐다”며 “산불은 사소한 부주의로 일어나고 우리의 생명과 재산까지 위협하므로 국민들께서도 산불 예방 활동에 적극 동참해 달라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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