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접종 지원반 편성
감염 취약지 방역 소독

무주군농업기술센터 전경. (제공: 무주군) ⓒ천지일보 2023.10.27.
무주군농업기술센터 전경. (제공: 무주군) ⓒ천지일보 2023.10.27.

[천지일보 무주=김동현 기자] 소 럼피스킨병이 전국적인 확산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전북 무주군이 소 지키기에 나섰다.

무주군은 소 럼피스킨병 창궐을 막기 위해 농업기술센터 가축방역팀을 주축으로 백신 접종 지원반을 편성하고 사전 교육(접종 요령)을 실시하는 등 백신 접종에 대비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또 파리와 모기 등 해충이 서식하기 쉬운 가축사육장 주변, 물웅덩이 등 감염 취약지에 방역 소독을 실시 중이다.

무주군에서는 전체 6개 읍면 240농가에서 9000여 마리의 소를 사육하고 있다.

신상범 무주군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소 럼피스킨병이 모기와 파리 등 흡혈 곤충을 통해 전파되는 특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지속적인 방역이 필요하다”며 “가축전염병 없는 청정 무주 실현을 위해 홍보와 교육은 물론 예방접종과 방역 등 방제 노력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농가에서는 농장과 주변 기구에 대해 자체적으로 수시 소독을 하고 의심축 발견 시에는 즉시 가축방역팀에 신고해줄 것”을 당부했다.

럼피스킨병은 모기 등 흡혈 곤충에 의해 주로 전파되는 바이러스성 질병(제1종 가축전염병)으로 소에게만 감염된다. 폐사율은 10% 이하지만 고열과 피부 결절 증상, 우유 생산량 감소, 유산, 불임 등이 나타난다.

럼피스킨병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에 따르면 국내에서는 지난 19일 최초 발생 후 26일 기준 경기와 충남, 충북, 강원, 전북, 인천에 있는 축산농장 등 총 47곳에서 확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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