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매출·영업익·이익률 분기 사상 최대
전년比 매출 10.3%↑·영업익 272.9%↑

기아 사옥. ⓒ천지일보DB
기아 사옥. ⓒ천지일보DB

[천지일보=정다준 기자] 기아가 올해 3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3분기 판매·매출·영업이익·영업이익률이 역대 3분기 기준 최대치를 기록한 것이다.

기아는 2023년 3분기(7~9월) 영업이익이 2조 8650억원으로 전년 동기(7682억원) 대비 272.9% 증가했다고 27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25조 5453억원으로 지난해 동기(23조 1616억원)보다 10.3% 늘었다. 3분기 영업이익과 매출의 2분기 대비는 각각 15.8%, 2.7% 감소했다.

기아는 이날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을 실시하고, 2023년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을 제외한 3분기 실적을 보면 자동차 판매는 77만 8213대를 기록했다. 경상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3조 3266억원, 2조 2210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률은 11.2%를 기록했다.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실적을 보면 영업이익은 9조 1421억원으로 전년 동기(4조 6087억원) 대비 98.4%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75조 4802억원으로 지난해 동기(63조 3948억원)보다 19.1% 늘었다. 누적 판매량은 235만 4229대다.

기아 관계자는 3분기 실적과 관련해 “글로벌 시장의 견조한 수요를 바탕으로 판매 호조가 지속되는 가운데 RV 등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의 믹스 개선, 원자재 가격 하향 안정화, 우호적인 환율 영향 등으로 수익성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구체적 판매 실적을 보면 국내 판매는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에 따른 전반적인 수요 감소에도 스포티지, 쏘렌토, 카니발 등 인기 RV 차종의 판매 증가, 쏘렌토 등 신차 출시 영향으로 전년 대비 판매가 소폭 증가했다. 해외에서는 인도, 아태, 중남미 등 일부 신흥시장 판매가 감소했음에도 북미와 유럽 등 주요 지역의 견조한 수요가 판매 증가를 견인했다. 글로벌 판매에서 수익성 높은 RV 판매 비중(중국 제외)은 전년 대비 2.2%포인트 상승해 역대 최고치인 68.7%를 기록했다.

기아는 향후 전망에 대해 “국가 간 갈등에 따른 지정학적 리스크, 고금리와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구매 심리 위축 등 불안정한 대외 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예측하면서도 선진 시장 중심의 판매 호조세가 4분기에도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양호한 대기 수요를 바탕으로 인기 RV 모델, 친환경차 판매에 집중해 수익성 확보를 지속 추진하는 한편 지역별 맞춤 전략을 통한 질적 판매 역량 강화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기아는 국내에서 K5와 카니발 등 상품성 개선 모델을 앞세워 판매를 확대하고 ▲미국, 유럽 등 해외 주요 시장에서 EV9 ▲인도에서 쏘넷 상품성 개선 모델 ▲중국에서 전용 전기차 EV5 등 시장별 핵심 차종의 성공적인 런칭을 통해 판매 확대 및 브랜드력 제고를 추진할 방침이다. 아울러 제품 및 트림 믹스를 지속적으로 상향하고 개선된 브랜드 및 상품성에 부응하는 가격 정책을 이어가며 수익성도 극대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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