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 23년 3분기 실적 그래프. (제공: LG에너지솔루션) ⓒ천지일보 2023.10.25.
LG에너지솔루션 23년 3분기 실적 그래프. (제공: LG에너지솔루션) ⓒ천지일보 2023.10.25.

[천지일보=정다준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2023년 3분기(7~9월) 영업이익이 7312억원으로 전년 동기(5219억원) 대비 40.1% 증가했다고 25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8조 2235억원으로 지난해 동기(7조 6482억원)보다 7.5% 늘었다. 3분기 영업이익과 매출의 전 분기 대비는 각각 58.7%, -6.3%를 기록했다. 

이번 영업이익에 반영된 미국 IRA(Inflation Reduction Act) 세액 공제(Tax Credit) 금액은 2155억원이다. 신규 생산 라인의 안정적 증설 및 가동에 따라 전분기 대비 94% 늘었다. 이를 제외한 3분기 영업이익은 5157억원, 영업이익률은 6.3%다.

이창실 LG에너지솔루션 CFO(최고재무책임자) 부사장은 실적과 관련해 “유럽 수요 약세, 일부 고객 EV 생산 조정 및 상반기 메탈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매출이 전분기 대비 약 6% 하락했다”라며 “하지만 고수익 제품 중심의 판매 확대, GM JV 1기 등 북미 신규 라인 생산성 증대, 비용 효율화 노력 등으로 영업이익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4분기에도 유럽 및 중국 지역의 전기차 수요 둔화, 리튬·니켈 등 주요 원재료 메탈 가격 하락 등으로 녹록치 않은 경영 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북미 지역 전기차 수요가 여전히 견조하고, ESS 사업부문 성장 등 많은 기회요인이 있기 때문에 내실을 다지는 의미 있는 성장기로 삼겠다는 방침이다.

프리미엄 제품인 하이니켈 NCMA의 경우 열제어 기술 향상 등 안전성 강화, 신규 소재 적용 등으로 성능을 차별화한다. 이를 통해 주요 고객사들의 프리미엄 전기차 관련 수주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중저가 전기차 시장 공략을 위한 제품 포트폴리오 강화 노력도 가속화한다. 가격 경쟁력을 확보한 고전압 미드 니켈 NCM를 비롯해 망간 리치, LFP 배터리 등이 대표적이다.  

고전압 미드 니켈(Mid-Ni) NCM 배터리는 기존 제품 대비 10%가량 저렴하지만 에너지 밀도, 열 안전성 등의 면에서 성능이 향상됐다. 2025년 본격 양산에 돌입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애리조나 신규 생산공장을 북미 지역 ’46-시리즈(Series)’의 핵심 생산 거점으로 활용하기로 결정했다.

여러 완성차 고객들이 46-시리즈(Series) 제품 채용에 대한 요구가 늘어나고 있다는 점을 반영해 당초 27GWh 규모로 2170 원통형 배터리 생산 공장을 짓는다는 계획을 수정한 것이다. 생산능력도 기존 27GWh에서 36GWh로 확대할 계획이다. 완공 및 양산 시점은 기존 2025년 말과 동일하다.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CEO 부회장은 “프리미엄부터 중저가까지 모든 제품군에서 차별화된 제품 경쟁력을 갖춰 중장기 지속적인 성장의 핵심 동력으로 삼고, 세계 최고의 고객가치를 제공하는 글로벌 리딩 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