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3∼6일 상무시민공원서
‘광주푸드페스타’와 동시 개최
천인의 밥상 등 즐길거리 풍성
[지역축제] 30주년 맞은 광주김치축제
[천지일보 광주=이미애 기자] 가을이 깊어가면서 싸늘한 공기가 옷 속으로 파고드는 11월이 되면 김장 준비를 시작한다. 김치는 한국인의 밥상에 빠지지 않는 메뉴다.
잘 익은 김치에는 젖산균 등 사람의 몸에 좋은 유익균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초겨울에 담아 1년 동안 다양한 요리법으로 미식을 즐길 수 있다.
광주광역시는 내달 3~6일 나흘간 제30회 광주김치축제를 상무시민공원 일원에서 개최한다.
특히 올해는 관람객 교통편의와 접근성을 위해 축제 장소를 기존 광주김치타운에서 서구 상무시민공원으로 변경했다. 또 광주푸드페스타와 동시 개최해 관광객 유치 등 동반 상승 효과를 노리고 있다.
과거 ‘김치=반찬’이라고 인식해 전시·체험·판매 위주의 콘텐츠에 머물렀던 것에서 벗어나 한국을 대표하는 식문화를 알리는 축제로 전환해 한 단계 향상된 축제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축제의 주제는 ‘우주 최초 김치파티’다. 다양한 김치요리, 김치간편식 요리 등 30여 종류를 맛볼 수 있는 ‘천인의 밥상’을 대표 프로그램으로 마련했다.
‘천인의 밥상’ 대표 메뉴에는 김치보쌈, 김치닭강정, 김치타코, 김치소금빵, 간편가정식 등이 있다.
‘명인명장과 함께하는 김치디너쇼’는 미식광주 홍보와 체류형 관광상품 개발을 위해 올해 처음 선보이는 행사다. 11월 3~5일 서창한옥문화관과 라마다호텔에서 2023년 대한민국 조리명장 안유성 광주전남조리사협회장이 대표 요리사로 나서 ‘김치코스요리’를 제공한다.
사전 접수는 오는 26일부터 광주김치축제 홈페이지에서 받는다.
김치축제 30주년 특별 행사로 동네마다 있는 반찬가게 김치고수를 찾는 ‘우리동네 김·반·장(김치 반찬 장인)을 찾아라’가 마련된다.
해마다 열리는 ‘대한민국 김치경연대회’와 ‘김치응용요리경연대회’는 지난해와 같이 광주김치타운에서 3일과 4일 각각 진행한다.
이밖에 김치 마스터 클래스, 김치 원데이 클래스, 김치 엠제트(MZ) 클래스 등 다채로운 체험행사가 열린다. 김치와 김장에 필요한 양념, 농특산물, 일상용품 등을 한자리에서 구매할 수 있는 ‘올인원 김치마켓’도 운영한다.
한편 광주김치축제 개막식에는 883만명 유튜브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는 ‘쯔양’이 광주김치축제와 광주푸드페스타 행사장을 돌며 광주김치요리와 광주대표음식을 먹으며 관람객과 함께한다.
주재희 경제창업국장은 “올 김치축제는 많은 관람객이 참여할 수 있도록 상무시민공원으로 장소를 변경해 개최한다”며 “젊은 감성, 가치소비를 지향하는 열린 젊은 문화축제가 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