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이스라엘 군이 가자 북부에 투하한 인질 행방 관련 정보요청 유인물 (캡쳐: BBC)
24일 이스라엘 군이 가자 북부에 투하한 인질 행방 관련 정보요청 유인물 (캡쳐: BBC)

이스라엘군은 24일 가자 지구 북부 지역에 하마스가 납치해서 끌고간 이스라엘 및 외국인 인질들에 관한 정보를 요청하는 전단지를 투하했다. 신변 보호와 보상을 해주겠다고 강조하고 있다.

아랍어로 써진 유인물은 “평화롭게 살고 자녀들이 보다 나은 미래를 갖기를 바란다면 즉시 인도주의적 행동에 나서 가자 지역에 붙잡혀 있는 인질들에 관한 귀중하고 확인된 정보를 알려주기 바란다”고 말하고 있다.

이어 “이스라엘군은 귀하와 귀하 가정이 안전하도록 최대로 힘을 쏟을 것이며 귀하는 금전적 보상을 받는다. 우리는 귀하에게 완전한 비밀 보장을 보증한다”는 것이다.

앞서 방위군(IDF)의 수석 대변인인 다니엘 하가리 소장은 소셜 미디어에 이 같은 전단지 살포 계획을 밝혔다.

당초 최대 150명으로 추정되었던 7일의 하마스 납치 인질 수는 이스라엘 시민 외에 외국인 및 이중 국적자가 계속 추가 파악되면서 23일 222명으로 군에 의해 발표되었다. 키부츠 계절 근로자와 관광객 등 외국 국적 인질이 100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보인다.

하마스 조직은 처음에는 시전 경고 없이 이스라엘이 보복 공습을 행하면 인질을 1명씩 살해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최근에 이스라엘이 가자에 연료 반입을 허용하면 인질 50명을 풀어줄 것이라고 말했는데 이스라엘은 전원 석방해야 연료가 들어올 것이라고 맞받았다.

미국은 인질 석방과 구호품 반입 확대를 위해 이스라엘에 지상전 개시 연기를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 내에서 네타냐후 총리는 인질 석방을 더 시도하고 공습 단계가 덜 마무리되었다면서 지상전을 미루는 입장인 반면 군부는 즉각적인 실행을 요구해 갈등이 있다는 보도가 나온다.

20일(금) 밤에 2명의 미국인 모녀 인질이 처음으로 풀려났으며 23일(월) 밤에 이스라엘 고령 여성 2명이 석방되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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