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방은 기자] 한국에서 ‘반값’ 러시아산 킹크랩이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이마트는 지난 20∼21일 러시아산 레드킹크랩을 100g당 5000원대에 판매하는 행사를 열었습니다. 지난달 100g당 평균 판매가가 1만원대였던 것을 고려하면 ‘반값’ 행사나 다름없어 행사 10분 만에 매진되는 등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몸값 비싸기로 유명한 러시아산 킹크랩의 가격이 내려간 것은 복잡하게 얽힌 국제 정세 영향때문입니다. 지난해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특별군사작전’을 시작한 이후 서방이 러시아 제재로 러시아산 수산물까지 수입을 줄이면서 재고가 쌓이는 바람에 킹크랩 가격이 내려갔습니다.

또 중국이 경기 침체를 겪으면서 최대 명절인 ‘중추절’을 맞아 킹크랩 수요가 급감해 중국으로 갈 물량의 상당수가 한국에 몰린 것도 가격 하락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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