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이전 수준 회복 가속화
발 빠른 홍보마케팅 효과 ‘톡톡’
외국인 관광객 100만명 돌파 기염

부산 영도구 영선동에 위치한 흰여울문화마을. (제공: 부산시) ⓒ천지일보 2023.10.24.
부산 영도구 영선동에 위치한 흰여울문화마을. (제공: 부산시) ⓒ천지일보 2023.10.24.

[천지일보 부산=윤선영 기자] 세계 3대 온라인 여행사(OTA) 플랫폼 기업인 트립닷컴 주관 ‘2023 인기 급부상 여행지상’에서 부산이 글로벌 TOP2 도시에 이름을 올렸다.

‘인기 급부상 여행지상’ 수상 도시는 트립닷컴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리뷰·검색·구매·평가·구독 5가지 기준을 바탕으로 큰 인기를 끈 여행목적지 1211곳 중 소비자 투표, 심사위원회 및 이사회의 최종 심사를 거쳐 높은 점수를 받은 2곳을 최종 선정했다.

올해부터 소비자가 뽑는 소비자상으로 신설된 인기 급부상 여행지상은 전년 대비 소비자 평가가 크게 상승한 도시에 수여하는 상으로 부산이 오스트리아 수도인 비엔나와 함께 글로벌 TOP2 도시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부산 해운대구 미포에 위치한 해변열차(블루라인파크) ⓒ천지일보 2023.10.24.
부산 해운대구 미포에 위치한 해변열차(블루라인파크) ⓒ천지일보 2023.10.24.

이와 함께 부산은 트립닷컴의 ‘2023 최고의 해외 파트너상’도 수상함으로써 올해 트립닷컴 글로벌 어워즈에서 총 2개의 상을 동시에 받는 영광을 안았다.

최고의 해외 파트너상은 트립닷컴의 수많은 해외 파트너 중 심사를 거쳐 총 30개 파트너를 선정해 시상하는 것으로 부산은 아시아권 7개 파트너 중 하나에 선정됐다.

이번 수상의 배경은 부산시가 중국 단체관광 허용(2023년 8월 10일) 이전부터 중국 시장을 대상으로 벌여온 발 빠른 홍보마케팅 활동을 펼친 것이 현지에서 큰 호응을 얻은 것으로 시는 분석했다.

시는 지난 6월 ▲부산시장의 중국 4개성 방송 인터뷰 ▲중국 주요도시(베이징·상하이·광저우) 대상 여행잡지․팟캐스트 부산특집 게재 ▲현지 관광설명회 개최 등 다양한 방식으로 부산의 매력을 알리는 데 집중했다. 특히 상하이 와이탄펀징에 조성한 부산테마거리에는 13만명이 방문하고 현지 매체 노출은 9억회에 달하는 등 중국 현지의 반응도 뜨거웠다.

봉래산에서 본 부산 야경. (제공: 부산시) ⓒ천지일보 2023.10.24.
봉래산에서 본 부산 야경. (제공: 부산시) ⓒ천지일보 2023.10.24.

시에 따르면 중국 최대 온라인여행사인 씨트립과 부산시가 진행한 라이브커머스 방송에서 부산관광상품이 현지의 큰 관심을 받으며 성황리에 판매되는 등 부산의 인지도가 높아진 것이 그 역할을 톡톡히 했다. 부산관광상품 2만 3000여건, 75억원 판매량 달성, 실시간 접속자 수도 960만명에 달하는 등 현지인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지난해 세계적인 여행 매거진 내셔널지오그래픽의 ‘2023년 숨이 막히도록 멋진 여행지와 체험장소 25곳’에 아시아 도시 중 부산이 유일하게 선정된 바 있다. 시는 이번에 전 세계 소비자가 인정하는 ‘2023 인기 급부상 여행지’ 타이틀을 따내며 글로벌 관광도시로의 위상을 확고히 하고 코로나19 이후 새로운 대도약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부산 사하구에 위치한 감천문화마을 전경. (제공: 부산시) ⓒ천지일보 2023.10.24.
부산 사하구에 위치한 감천문화마을 전경. (제공: 부산시) ⓒ천지일보 2023.10.24.

이러한 부산에 대한 세계인의 평가는 올해 급증하고 있는 부산방문 외국인 관광객 숫자만으로도 충분히 예견할 수 있었다. 올해 부산은 코로나19로부터 빠르게 회복하면서 지난 8월까지 외국인 관광객 100만명을 돌파했다.

이는 작년 누적 수치와 비교하면 373% 증가한 수치로 지난 8월 중국인 단체관광이 허용된 이후 중국 관광객 비중이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는 것은 고무적인 결과다. 외국인 방문객 증가율도 전국 평균(373%) 대비 높은(416.2%) 것으로 나타나 코로나19 이후 부산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 회복율이 타시도와 비교해 높은 것으로 나왔다.

‘부산’이라는 도시의 매력에 대한 외국인의 호평뿐만 아니라 국내 평가도 칭찬 일색이다. 2023년 국내 여름휴가 여행만족도 조사 1위, 국내 관광객이 뽑은 최고의 야간 관광도시로 선정됐다.

부산방문 외국인 관광객 월별 추이(2021~2023년). (제공: 부산시) ⓒ천지일보 2023.10.24.
부산방문 외국인 관광객 월별 추이(2021~2023년). (제공: 부산시) ⓒ천지일보 2023.10.24.

소비자 리서치 전문기관인 컨슈머인사이트의 2023년 국내 여름휴가 여행만족도 조사에서 도 2016년 조사 이후 7년간 부동의 1위를 차지했던 제주를 제치고 부산이 처음으로 1위로 도약했다. 부산은 쉴거리와 놀거리 등 여행자원 5개 항목 모두 3위 내 포함됐으며 먹거리 부문은 1위를 차지하며 높은 점수를 얻었다.

박형준 시장은 평가 결과에 대해 “작년과 올해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범국가적인 활동이 부산의 도시브랜드를 크게 상승시킨데다 국제관광도시 육성사업의 가시적인 성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난 결과”라며 “이에 만족하지 않고 부산만의 매력을 살린 콘텐츠 발굴과 주요 관광시장별 타깃마케팅을 통해 경쟁력 있는 관광도시로의 도약을 위한 글로벌관광콘텐츠 강화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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