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12척 건조해 노후 군함 대체… 슝펑-3 초음속 대함 미사일 등 배치

슝펑-3 초음속 대함미사일. (출처: 연합뉴스)
슝펑-3 초음속 대함미사일. (출처: 연합뉴스)

대만해협을 둘러싸고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대만군이 중국의 잠수함 침투를 대비해 오는 2026년부터 차세대 경형 호위함을 양산한다.

23일 자유시보 등 대만언론에 따르면 대만 국방부는 최근 입법원(국회)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대만군의 주력 함정 중 선령이 50년 넘은 지양급 군함 6척 등을 차세대 경형 호위함으로 단계적으로 대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방부는 해군이 이 경형 호위함의 원형함 2척에 이어 후속함 10척도 건조, 지양급 등 노후 군함을 대체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남부 가오슝 중신(中信) 조선소가 원형함 2척을 90억 5천만 대만달러(약 3781억원)에 건조해 2026년 10월까지 해군에 인도할 예정이다.

지양급 군함은 1990년대 도입된 호위함으로 만재 배수량은 4260t이다. 길이 134m, 너비 14m, 최대속력 28노트(약 시속 51.8㎞)로 대공 RIM-66 스탠더드 미사일 10기 등을 장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만 해군은 차세대 경형 호위함에 사거리 400km의 슝펑-3 초음속 대함 미사일을 배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군함은 디젤 엔진과 가스터빈을 조합한 추진 방식으로 움직이며 최대 속력은 30노트(시속 약 55㎞)다.

자유시보에 따르면 중국 해군은 현재 약 60척의 잠수함을 보유하고 있으며 2025년에는 65척, 2035년이면 80척으로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대만언론은 대만 국방부가 지난 16일 미국 주재 군사대표단을 통해 대잠수함 항공기용 소나부이 등 장비 3개를 6억 3563만 대만달러(약 265억 6천만원)에 구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이번 구매 계획이 S-70C 대잠헬기 17대와 500MD/ASW 9대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타이베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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