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3.10.23.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3.10.23.

[천지일보=최수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23일 유진그룹의 YTN 인수전에 대해 “권력의 마음에 들지 않으면 직접 장악하던, 아니면 팔아치워서라도 전두환 군사독재정권 시절처럼 대통령을 칭송하는 ‘땡윤 뉴스’를 내보내겠다는 의도이냐”며 유감을 표했다.

민주당 언론자유대책특별위원회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윤석열 정부가 KBS·MBC 등 공영방송 장악에 이어, YTN을 석연치 않은 절차·과정을 거쳐 결국 사회적 지탄을 받는 기업에 넘겨주려는 이유가 무엇인지 묻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위는 “공공기관이 대주주로 있으면서 보도의 공정성을 담보해오던 YTN을 부도덕한 행태로 사회적 비난을 받는 민간기업에 팔아넘겼다”며 “윤 정부의 부도덕성에 강력한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

이들은 공기업이 가지고 있던 YTN의 지분 30.95%에 대해 “공적 기능을 유지하기 위함”이었다면서 “공기업의 빈자리를 부도덕한 자본이 차지한다면 방송 시간의 80% 이상을 뉴스로 보도해야 하는 보도전문채널의 생명인 공정성은 소멸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특위는 “매각 과정의 위법성과 응찰 기업 논란 등 불법매각 정황에 대해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민주당은) 방송·미디어 공공성의 기본이 되는 공적 소유구조를 해체한 대가를 반드시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날 YTN 매각 측인 한전KDN과 한국마사회는 인수가로 3200억원을 써낸 유진기업을 최종 낙찰자로 선정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