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녹화 50주년 기념, 산림청 주관 걷기 좋은 명품숲길 선정
걷기 좋은 명품 숲길 50선 중 함양 상림숲길 등 도내 3개 우수 숲길 선정

진주가좌산둘레길. (제공: 경남도)ⓒ천지일보 2023.10.23.
진주가좌산둘레길. (제공: 경남도)ⓒ천지일보 2023.10.23.

[천지일보 경남=이선미 기자] 경남도(도지사 박완수)가 산림청에서 주관하는 국토녹화 50주년 기념 걷기 좋은 명품 숲길 경진대회에 도내 숲길 3개소가 선정됐다고 밝혔다. 걷기 좋은 명품숲길 경진대회는 국토녹화 50주년을 기념해 전국의 걷기 좋은 숲길 경진대회를 1, 2차로 개최해 서류·현장심사를 통해 50선을 선정했으며, 우수 숲길에 대한 대국민 홍보와 걷기 좋은 숲길에 대한 사전 정보제공으로 숲길 이용을 활성화할 목적으로 마련됐다. 걷기 좋은 명품숲길 경진대회 결과 선정된 경남도의 우수 숲길은 ‘진주시 가좌산 망진산 숲길’ ‘남해군 바래길 7코스’ ‘함양군 상림숲길’이 최종 선정됐다. 자연과 하나 되는 ‘가좌산 망진산’ 숲길은 진주시를 대표하는 10대 산인 가좌산, 망진산을 연결하는 약 7.86km의 숲길로 초록빛 차나무와 편백나무가 심겨 있어 아름다운 경치를 이루는 청풍길과 사시사철 푸른 대나무숲길과 이어지는 어울림 숲길, 물소리쉼터 등은 가볍게 운동하고 쉬어갈 수 있고, 숲길에 연결된 석류공원은 진주팔경 중 제4경으로 꼽히는 절경이며 길 끝자락인 망진산 정상의 남강 조망은 밤낮없이 아름다운 게 매력이다.

경남남해바래길7코스. (제공: 경남도)ⓒ천지일보 2023.10.23.
경남남해바래길7코스. (제공: 경남도)ⓒ천지일보 2023.10.23.

남해 바래길 7코스는 국립남해편백자연휴양림을 둘러싼 울창한 편백나무 사이로 난 임도를 지나는 숲길로 청량감을 선사하는 편백숲뿐 아니라 파독광부와 파독간호사들이 은퇴 후 귀국해 정착한 독일 마을을 지나며 대한민국 근현대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한 이야기를 편백향기, 바다 내음과 함께 만끽할 수 있는 매력있는 숲길이다. 또한, 자연경관적, 생태적, 역사적, 문화적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 상림숲길은 일반 국민에게 신청받아 선정한 ‘2차 걷기좋은 명품숲길’에 3위로 선정됐다.

함양상림숲길. (제공: 경남도)ⓒ천지일보 2023.10.23.
함양상림숲길. (제공: 경남도)ⓒ천지일보 2023.10.23.

상림숲길은 통일신라 진성여왕 때 최치원 선생님께서 강물이 함양 중심부 시가지를 관통함으로 인해 여름철에 시가지가 범람하는 수해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조성된 숲으로 오래된 나무들이 계절마다 아름다운 자태를 보여주는 명품 숲길이다. 문정열 경남도 산림휴양과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숲길 등 산림휴양 공간에 대해 국민적 관심과 이용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숲길의 체계적인 관리를 통해 안전하고 쾌적한 숲길 환경조성에 적극 노력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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