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45억 투입, 2024년부터 단계별 추진
ICT기술 활용 과학적 하수도 관리
하수수질 공정개선 62건, 265억 투입
시민친수공간 ‘영종 실개천’ 11.54km

최계운 인천환경공단 이사장(가운데)이 승기하수처리장지하시설을점검하고있다.(제공: 인천환경공단) ⓒ천지일보 2023.10.23.
최계운 인천환경공단 이사장(가운데)이 승기하수처리장지하시설을점검하고있다.(제공: 인천환경공단) ⓒ천지일보 2023.10.23.

[천지일보 인천=김미정 기자] 최계운 인천환경공단 이사장이 23일 인천시청 기자실에서 취임 1주년을 맞아 주요 성과와 시민 환경서비스 향상을 위한 계획을 발표했다.

지난해 9월 취임한 최 이사장은 ‘지역환경에 대한 미래 비전’을 목표로 청년이사회, 미래사업 발굴단 운영 등 미래세대의 경영 참여를 확대하면서 미래지향적이고 적극적인 조직문화로의 변화를 꾀했다.

또 24시간 운영하는 환경기초시설의 안전 경영을 위해 24개 시설에 42회의 현장점검 및 안정 경영에 힘쓰며 안정적인 하수처리시설 유지관리를 위해 265억원을 투입해 총 62건의 공정을 개선했다.

이 결과 전년대비 부유물질(SS) 22%, 총질소(T-N) 12% 저감 성과를 거두는 등 올해 3월 ‘워터코리아 하수도 업무개선 경진대회 최우수상 수상에 이어 8월 ‘공공하수처리시설 기술 진단 최우수 사업장 선정되면서 대외적인 성과를 인정받았다.

인천환경공단은 인천시의 2045탄소중립 목표의 성공적 실현을 위해 2030년까지 26.5만톤의 온실가스 감축 목표로 통합 스마트하수도 시스템을 구축해 인천이 전국에서 유일한 ‘물 환경도시’로 선도해 나가는 데 역점을 두기로 했다.

환경부 선도사업으로 추진되는 통합 스마트 하수도 시스템은 하수의 발생, 이송·처리·재이용에 이르는 전 과정을 체계화를 통해 통합 관리하는 시스템이다.

최 이사장은 이날 송도 하수처리장 내에 인천시 하수도 통합 관제실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스마트하수도시스템 구축(제공: 인천환경공단)
스마트하수도시스템 구축(제공: 인천환경공단)

이와 함께 침수 중점 관리지역과 노후 하수관로를 개선하고, 하수도 시설의 실시간 모니터링과 강우자료·수위측정 등 정보통신산업(ICT·Information &Communication Technology) 기술을 활용해 침수 예방과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게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재 하수관로 TF팀을 신설해 전담 인력을 배치했으며 인천시 하수과와 함께 실시설계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이 사업은 총 사업비 545억원(국비 70%, 지방비 30%)을 투입해 3년간 단계별로 추진한다. 내년에는 원도심 중점관리지역 지리정보시스템(GIS·Geographic Information System) 정밀 조사와 관제실 통합관리 시스템 구축 등을 추진하고 2025년에는 하수도 자료 빅데이터화와 스마트하수도 시스템을 시 운전할 계획이다.

공단은 환경자료 플렛폼을 구축하고 있다. 노후 하수관로 데이터 수집·공단 생산 환경데이터 표준화 등 환경자료를 빅데이터화 해 인천시, 국가 환경자료와 연계해 과학적이고 쉽게 시민들에게 환경정보를 제공하고 스마트하수도 시스템과도 연계 할 방침이다.

아울러 하수슬러지 처리 개선을 위한 통합바이오 추진 협력을 하고 있다. 현재 인천시 하수과와 자원순환과, 공단이 합동 TF팀을 구성해 단기적으로 감량화와 자원화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노후설비 고효율화와 광촉매 등 감량화 신기술을 도입해 ‘2026년까지 3만 1000t을 감량할 예정이다.

공단은 친환경적인 소각시설 확보를 위해 노후시설을 개선하고 오염물질을 법적기준대비 40%에서 25%이하로 관리할 계획이다. 또 폐기물 반입장 복합악취 기준을 170배에서 100이하로 관리하고, 시설의 태양광 및 고효율화를 통해 온실가스 감축도 455t에서 1135t으로 확대 감축 할 방침이다.

환경오염 우심지역에 대한 환경도 개선한다. 최근 가좌 하수처리시설과 연계된 인천교 유수지 환경개선을 위해 인천시와 동구청, 공단, 시민단체 등 관계기관과 협의체를 구성하고 시민의견이 반영된 친수공간으로 조성해 나가고자 노력하고 있다.

이밖에 하수처리수 재이용 확대이다. 공단은 영종국제도시 조성시 계획된 하수처리 방류수를 활용한 총 11.54km 길이의 시민 친수공간 실개천을 운영 중에 있다.

실개천은 하수처리 방류수를 UV, 오존 처리 등 재처리를 통해 하천 생활환경기준 ‘좋은’ 등급을 유지·공급하면서 영종도 지역 시민들의 친수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천지일보 인천=김미정 기자] 인천 영종국제도시에 하수처리 방류수를 활용한  시민 친수공간 실개천(총 11.54km)이 흐르고 있다. 실개천은 하수처리 방류수를 UV, 오존 처리 등 재처리를 통해 하천 생활환경기준 ‘좋은’ 등급을 유지·공급된다. ⓒ천지일보 2023.10.23.
[천지일보 인천=김미정 기자] 인천 영종국제도시에 하수처리 방류수를 활용한 시민 친수공간 실개천(총 11.54km)이 흐르고 있다. 실개천은 하수처리 방류수를 UV, 오존 처리 등 재처리를 통해 하천 생활환경기준 ‘좋은’ 등급을 유지·공급된다. ⓒ천지일보 2023.10.23.

이달 31일 지역주민들과 함께 송산 B-2라인 개통 기념식도 개최할 예정이다. 공단 송도 재이용시설에서도 최근 염분제거설비(역삼투 R/O처리)설치를 완료했다. 송도국제도시 지역에 재이용수 공급을 확대 하고 있으며 지난 8월부터는 잭니클라우스 골프장에 일일 1368t을 추가 공급하는 등 친환경적 물 순환시스템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

최계운 인천환경공단단 이사장은 “지난 1년 동안 시민들에게 최고의 환경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직원들과 함께 한걸음씩 내 딛어왔다”면서 “현재 추진 중인 스마트하수도 시스템도 안정적으로 구축해 인천이 전국의 하수도 시스템을 선도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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