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제품 ‘HCR-14’ 첫 공개

레이저 각인 협동로봇을 보고 있는 김동선 한화로보틱스 전략담당 임원. (제공: 한화로보틱스) ⓒ천지일보 2023.10.23.
레이저 각인 협동로봇을 보고 있는 김동선 한화로보틱스 전략담당 임원. (제공: 한화로보틱스) ⓒ천지일보 2023.10.23.

[천지일보=김정필 기자] 한화로보틱스는 지난 17일부터 20일까지 경남 창원컨벤션센터(CECO)에서 열린 ‘창원스마트팩토리 및 생산제조기술전(SMATOF)’에 참가했다고 23일 밝혔다. 한화로보틱스가 국내 전시회에 참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화로보틱스는 참여업체(111곳) 중 가장 큰 규모로 부스를 차려 다양한 로봇 기술을 선보였다. 하루 평균 1000명 이상의 관람객이 한화의 로봇 기술에 큰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로보틱스는 전시회에서 최근 개발한 신제품 ‘HCR-14’을 국내 최초로 공개했다. 이번 신제품은 가반하중(로봇이 들어올릴 수 있는 최대 무게)이 14㎏까지 늘고 구동 범위가 확대됐다. 경량화에 성공해 편의성이 향상된 것도 이번 신제품의 특징이다.

HCR-14는 특히 해외 제조업체 관계자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한화로보틱스 관계자는 “앞서 처음 제품이 공개된 독일 EMO에선 여러 건의 계약이 체결됐다”면서 “이번 전시회에서도 국내외 제조업체들의 많은 상담 문의가 있었다”고 말했다.

감자튀김 등 각종 채소를 썰어 요리하고 생맥주를 잔에 담아 전달하는 등 푸드테크 협동로봇도 이목을 끌었다. 한화로보틱스는 앞으로 산업용 협동로봇 뿐 아니라 고객을 직접 응대할 수 있는 서비스 로봇 라인업을 늘려갈 계획이다.

한화로보틱스 신제품인 협동로봇 HCR-14가 상자를 적재하고 있다. (제공: 한화로보틱스) ⓒ천지일보 2023.10.23.
한화로보틱스 신제품인 협동로봇 HCR-14가 상자를 적재하고 있다. (제공: 한화로보틱스) ⓒ천지일보 2023.10.23.

한편 이번 전시회에는 한화로보틱스의 전략 기획 부문을 총괄하는 김동선 전략담당 임원(전무)도 참석했다. 17일 오후 현장을 찾은 김 전무는 한화로보틱스 부스 외에도 동종업계 부스를 꼼꼼히 살피며 기술 현황과 시장 상황을 점검했다.

김 전무는 지난 2021년부터 산학협력을 이어오고 있는 한국폴리텍대학 창원캠퍼스 메카트로닉스공학과와 협업한 부스도 찾아 격려했다. 한화로보틱스는 인재 발굴과 로봇 산업 발전을 위해 메카트로닉스공학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장학금을 지급하는 등 협력하고 있다. 

김 전무는 “전시회를 통해 로봇 기술의 혁신적 발전을 다시 한번 체감할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도 국내외 전시회를 포함해 다양한 현장에서 한화로보틱스의 로봇 기술을 적극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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