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강 등 김장재료 납품단가 지원도
가을 축제 안전 대책도 수립하기로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고위당정협의회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각자 자리로 향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 한덕수 국무총리,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 윤재옥 원내대표, 유의동 정책위의장. ⓒ천지일보 2023.10.22.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고위당정협의회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각자 자리로 향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 한덕수 국무총리,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 윤재옥 원내대표, 유의동 정책위의장. ⓒ천지일보 2023.10.22.

[천지일보=홍수영 기자] 김장철이 다가오는 가운데 배추 수급의 불안정성을 해소하기 위해 정부가 가용물량 2900톤을 풀기로 했다.

국민의힘과 정부, 대통령실은 22일 국회에서 고위당정협의회를 열고 ▲유가 안정 ▲물가 안정 ▲지역 축제 안정 등에 대해 논의했다.

정치권에 따르면 김장철 수급과 관련 당정대는 정부 가용물량 2900톤을 방출하기로 했다. 김장 재료 중 생강·대파 등에 대해선 납품단가 지원으로 가격 안정을 이끌기로 했다.

저온 피해로 가격이 오른 사과는 계약재배 물량 1만 5000톤을 조기 출하할 방침이다.

유가 안정과 관련해선 비축 현황 등을 실시간 모니터링할 수 있는 민관 공동 비상 대응체제를 가동할 예정이다.

소 바이러스성 질병 럼피스킨 병에 대해선 관련 지자체에 특별 교부금을 전하기로 했다.

가을 축제가 전국에서 여러 건이 열리는 것을 두고는 행정안전부 국장급 직원을 파견해 인파 안전관리 대책도 수립하기로 했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고위당정협의회에서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3.10.22.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고위당정협의회에서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3.10.22.

김기현 당 대표는 “물가 인상으로 국민들의 생활비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정부가 취합하는 수치보다 국민들이 실제 삶의 현장에서 체감하는 수준이 중요한 만큼 생활물가 안정에 보다 적극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며 “중간 유통망 위주로 폭리행위가 없도록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소비가 많은 품목을 중심으로 납품단가 지원 등의 대책을 통해서 소비자 부담 완화 및 가격 안정에 적극 나설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유류세 인하, 유가 연동 보조금 지급 연장 등 정부가 유연하게 대처하고 있어 다행이지만, 고유가에 편승한 가격 담합 행위나 가짜 석유 유통 등 불공정거래는 단호히 대처하고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 확대로 서민의 에너지 비용 부담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했다.

또 “가을철을 맞아 전국적으로 600여 건에 달하는 지역 축제가 개최될 예정이라고 하는데 중앙정부와 지자체 공조하에 빈틈없고 적극적인 안전 관리로 단 한 분의 국민도 피해를 입지 않도록 만전을 기해야 한다”며 “사후약방문식 조치가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위기 신호를 조기 파악해 강도 높은 현장 조치가 신속하게 현장에서 이뤄지도록 관계자에게 자율권을 대폭 부여할 필요가 있다. 예방훈련을 매뉴얼화해 보급하는 것도 좋은 방안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 대표는 비정기적으로 개최했던 고위당정협의회를 이날부터 매주 정례적으로 개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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