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한덕수 국무총리가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해 국민 안전과 강화 관련 발언을 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한덕수 국무총리가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해 국민 안전과 강화 관련 발언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원민음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가 22일 “이북도민 여러분이 다시 그리운 가족을 만나실 수 있도록 인내심을 갖고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북한 당국의 책임 있는 변화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 효창운동장에서 열린 ‘제41회 대통령기 이북도민 체육대회’에 참석해 “지난 9월 27일 국가가 처음으로 ‘이산가족의 날’을 기념한 것처럼 이산가족 문제에 관한 정부 의지는 확고하다”고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인류 보편 가치를 수호하는 국제사회와 협력해 북한 주민 인권을 보호하는 데도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한 총리는 또 “북한은 우리 정부의 대화 제의에 응하지 않고 연이은 무력 도발과 핵 위협으로 한반도를 넘어 세계평화마저 위협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러시아와 북한 간 군사협력 가능성을 지적한 한 총리는 “정부는 ‘담대한 구상’ 아래 북한 도발에 단호하게 맞서면서 항구적인 평화와 통일의 길을 열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강한 국방력과 굳건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북핵 억지력을 확보하는 한편 북한을 대화의 장으로 인도하고자 한다”며 “남북관계를 원칙과 상식을 기반으로 풀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 총리는 “망향의 한을 나라 사랑으로 승화시키며 오늘의 대한민국을 만들어주신 이북도민 여러분에게 깊은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한편 전국 880만 이북도민과 3만 북한이탈주민 단합을 위한 이북도민 체육대회는 1983년 첫 대회를 시작으로 매년 가을에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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