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 14코스와 경기옛길 경흥길 교차점
‘한탄강세계지질공원’서 개막 행사 열려
“경기도 걷기길 통합의 첫걸음 되길”
[천지일보 경기=김서정 기자] 경기도가 오는 21일 포천 한탄강세계지질공원에서 ‘2023년 경기둘레길과 옛길을 함께 걷는 걷기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코스는 약 8㎞ 구간으로, 집결지인 한탄강세계지질공원은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경기둘레길 포천 14코스와 경기옛길 경흥길이 만나는 교차점이자 문화·역사·자연이 함께하는 이색적인 장소다.
이번 걷기행사는 사전 모집된 참가자 900여명이 한탄강세계지질공원에서 개막 행사를 시작으로 한탄강하늘다리를 지나 한탄강을 따라 걷다가 멍우리협곡 탐방안내소를 반환점으로 되돌아오게 된다.
한탄강은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현무암이 깎여 주상절리 협곡을 이루는 강으로 북한 강원도 평강군에서 발원해 철원, 포천, 연천을 흘러 임진강과 만나 한강으로 흐른다.
걷기행사 종료 후 참가자들은 천연기념물 제537호 한탄강 비둘기낭 폭포에서 자연의 아름다운 비경을 감상하고, 트로트 가수 초청 공연 등 다양한 부대행사를 즐기게 된다.
최용훈 경기도 관광산업과장은 “유네스코 한탄강세계지질공원에서 경기둘레길 포천 14코스를 걸으며 천혜의 자연인 한탄강의 아름다움을 온전히 느끼고 지질학적, 역사적, 문화적, 생태학적 가치를 알릴 수 있을 것”이라며 “옛길과 함께하는 경기둘레길 포천 걷기행사가 경기도 걷기길 통합의 첫걸음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경기둘레길은 기존 조성된 길을 경기도 외곽을 따라 연결해 지난 2019년 11월 전면 개통했다. 4개 권역(평화누리길, 숲길, 물길, 갯길)으로 총 60개 코스, 860㎞에 달한다. 이번 행사는 포천 14코스는 숲길 권역에서 진행된다.
경기도는 지난 6월 30일 경기둘레길 시흥 걷기행사를 시작으로 8월에는 화성 매향리 석양 걷기행사를, 10월에는 안성 경기둘레길 걷기행사를 진행했다. 다음달 4일에는 가평 용추계곡에서 경기둘레길 가평 20코스 걷기행사를 개최힌다.
앞으로 도는 경기둘레길을 경기도 대표 장거리 걷기 길이자 체류형 관광자원으로 조성하기 위해 행사코스 인근인 경기둘레길 포천 15코스 산정호수에 이용자 쉼터와 화장실을 신축할 예정이다.